1971년 실제 일어났던 실미도 684 특수부대 사건을 영화로 옮긴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3장짜리 DVD로 출시.
극장 개봉 당시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작품.
적당한 긴장감과 눈물, 유머가 뒤섞여 관객들의 심금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힘이 있다.
그런 점에서 강우석은 여우다.
한국적인 '웰메이드' 블록버스터를 영리하게 만들었다.
나중에 본 '태극기 휘날리며'보다 낫다는 생각.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답게 DVD 또한 풍성하다.
자료 화보집,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방송 내용, 영화 제작 과정 등 각종 부록과 함께 영화를 수록.
그러나 정작 영화 본편의 화질은 실망스럽다.
초반 화면은 지글거리고 색감은 탁하며 암부 디테일이 떨어진다.
돌비 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박진감 있다.
서라운드 효과도 괜찮은 편이며 채널별 음량도 풍부.
아쉬운 것은 SBS '그것이 말하고 싶다'의 방송 내용이 꽤 잘된 편인데, 이번 DVD에 누락됐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방송분과 함께 수록됐더라면 좋았을 텐데...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독 (0) | 2004.07.28 |
---|---|
링 (5) | 2004.07.24 |
엑스텐션 (4) | 2004.07.18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0) | 2004.07.18 |
8명의 여인들 (0) | 2004.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