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만든 '씬시티'(http://wolfpack.tistory.com/entry/씬시티)는 프랭크 밀러의 원작인 그래픽노블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 각광을 받았다.
흑백의 강렬한 영상은 마치 그래픽 노블이 살아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9년 만에 나온 '씬시티2: 다크히어로의 부활'(Sin City: A dame to kill for, 2014년)은 여전히 전작에서 보여준 강렬한 영상이 잘 살아 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원작자인 프랭크 밀러를 공동 감독으로 끌어 들여 원작에 실린 두 편의 이야기 외에 영화를 위해 두 편의 이야기를 추가해 총 네 편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전작에서 인기를 끈 마브(미키 루크), 낸시(제시카 알바)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새로운 얼굴로 조니(조셉 고든 레빗), 아바(에바 그린) 등의 새 얼굴이 나와 변화를 줬다.
여전히 범죄로 꿈틀대는 악의 도시에 절대 악이 등장해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다만 전작에서 박력넘치는 캐릭터였던 마브가 전작보다 활약이 줄어든 듯 싶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더불어 씬시티의 매력은 깨진 조각같은 단편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줄기를 형성하는 구성과 이야기의 흐림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얼개가 조금 느슨해진 듯 싶다.
전작보다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되며 긴장감을 조성하는 긴밀성이 떨어지다보니 맥이 끊기는 느낌이다.
더불어 전작에서 보여준 강렬한 영상도 되풀이 되다보니 충격이 덜 하다.
결국 영상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점을 메우려면 그만큼 강한 이야기가 필요한데 오히려 전작에 밀렸다.
그렇지만 프랭크 밀러의 선 굵은 그림 속에 배어 있던 도시에 대한 짙은 혐오는 변함없이 이 작품의 매력으로 잘 살아 있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좋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윤곽선과 더러 나오는 컬러 영상의 색감이 강렬하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 활용도가 높아서 서라운드 효과가 우수하다.
부록으로 그린 스크린 버전과 배우들 인터뷰, 특수분장과 스턴트에 대한 영상이 한글 자막과 함께 HD 영상으로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C에서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원작자인 프랭크 밀러가 각본을 쓰고 공동 감독으로 참여했다.
조셉 고든 레빗이 연기한 도박사 조니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다. 제작진은 영화를 위해 만든 이 역할을 조니 뎁에게 제의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조셉 고든 레빗에게 돌아갔다. 그를 돕는 카페 웨이트리스 역할로 레이디 가가도 깜짝 출연했다.
브루스 윌리스의 부재가 의외로 크다. 다른 강렬한 캐릭터들도 있지만 전작에서 이야기를 끌어갔던 주축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부재가 아쉽다.
에바 그린이 악녀 아바 역할로 등장.
살마 헤이엑, 안젤리나 졸리, 레이첼 와이즈, 헬레나 본햄 카터, 스칼렛 요한슨, 앤 해서웨이, 제니퍼 로렌스 등이 아바 역으로 고려됐다.
원작에서 두 편의 이야기를 가져오고 새로 두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 총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전작에서 쌍칼을 휘두르던 미호 역할도 바뀌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제이미 정이 연기.
전작에서 브루스 윌리스에게 싸움의 동기가 됐던 낸시 역의 제시카 알바는 복수의 화신이 돼서 돌아왔다.
미키 루크가 연기한 가장 강한 캐릭터인 마브의 활약이 전작보다 조금 줄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촬영감독까지 맡아 카메라를 직접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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