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기계문명의 만남이 특징인 사이버펑크의 세계는 늘 우울하고 잿빛이다.
인간성 상실이라는 코드가 불거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이버펑크의 투사들은 투쟁의 당위성과 함께 가열찬 지지를 받는다.
아라마키 신지 감독의 애니메이션 '애플시드 엑스머시나'(Appleseed-Ex Machina, 2007년)도 마찬가지.
일본의 유명 만화가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을 토대로 만든 이 작품은 독특하다.
'공각기동대'처럼 철의 여인이 주인공이다.
역시 기계와 사람이 결합된 독특한 존재들과 여주인공 듀넌은 힘을 합쳐 미래의 질서를 파괴하는 악당들과 맞서는 내용이다.
'터미네이터'처럼 무조건 기계와의 대립이 아닌 조화를 찾았다는 점이 다르다.
내용 뿐만 아니라 형식도 기존 저패니메이션과 다르다.
손그림에 강한 저패니메이션이 이번 작품만큼은 철저한 3D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했다.
덕분에 그림은 더 사실적이고 세밀하며 화려해졌다.
그림의 디테일은 입이 벌어질 정도.
재미있는 것은 오우삼이 제작에 참여하다보니 '영웅본색' 같은 영상이 곳곳에 난무한다.
마치 홍콩 느와르와 저패니메이션의 결합을 보는 것 같다.
1080p 풀HD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1.78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블루레이는 디지털 매체인 만큼 디지털 작업으로 만든 3D CG애니메이션과는 환상의 찰떡 궁합을 보일 수 밖에 없다.
화질은 긴 말을 늘어놓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최고의 화질을 보여준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서라운드 효과가 잘 살아 있다.
부록은 음성해설, 제작과정, 연대기 등이 들어 있는데 음성해설을 제외하고 모두 한글 자막이 들어 있으며 HD 영상이어서 볼 만 하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이 작품의 상징인 강철같은 여전사 듀넌.
시로 마사무네는 1985년에 처음 원작 만화 1권을 발행했으며 89년까지 총 4권을 내놨다.
오사카 미대 출신인 시로는 인터뷰와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고 혼자서 작업하는 것을 즐긴다.
이 작품은 다른 사이버펑크물과 달리 인간과 기계의 조화를 강조한다. 듀넌과 절반의 사이보그 브리아리오스의 사랑이 대표적.
특이하게도 프라다의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프라다가 오리지널 디자인을 제공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란다.
이 작품을 감독한 아라마키 신지는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CG를 사용한 이유는 2004년 제작된 극장판 '애플시드'보다 더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작품에 CG를 사용한 것은 원작자인 시로 마사무네의 뜻이란다. 시로 자신도 과거 손그림에서 요즘은 컴퓨터 작업으로 돌아섰다. 어둡고 우울한 장면도 인간적인 감수성을 담고 있다.
이 작품 속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상당히 자연스럽다. 모션 캡처를 이용해 실제 사람들의 동작을 바탕으로 CG를 만들었기 때문.
오우삼이 제작에 참여하다보니 쏟아지는 탄피,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둘기떼, 발레를 보는 듯 느린 동작의 액션 등 그의 특징을 살린 영상들이 고스란히 등장한다.
3D 영상 위에 손으로 리터칭하는 툰 세이더 기법도 적용.
오우삼이 '협도고비'에서 화려하게 선보였던 날아가는 총알 액션이 여기에도 등장한다.
모션 캡처 뿐 아니라 얼굴 표정이 자연스럽도록 안면 캡처도 사용. 특히 말할 때 턱의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아울러 듀넌의 경우 원작 만화의 비현실적으로 커다란 눈도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줄였다.
이야기는 2004년판 '애플시드'가 더 재미있고, 영상은 이 작품이 훨씬 우수하다.
인간성 상실이라는 코드가 불거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이버펑크의 투사들은 투쟁의 당위성과 함께 가열찬 지지를 받는다.
아라마키 신지 감독의 애니메이션 '애플시드 엑스머시나'(Appleseed-Ex Machina, 2007년)도 마찬가지.
일본의 유명 만화가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을 토대로 만든 이 작품은 독특하다.
'공각기동대'처럼 철의 여인이 주인공이다.
역시 기계와 사람이 결합된 독특한 존재들과 여주인공 듀넌은 힘을 합쳐 미래의 질서를 파괴하는 악당들과 맞서는 내용이다.
'터미네이터'처럼 무조건 기계와의 대립이 아닌 조화를 찾았다는 점이 다르다.
내용 뿐만 아니라 형식도 기존 저패니메이션과 다르다.
손그림에 강한 저패니메이션이 이번 작품만큼은 철저한 3D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했다.
덕분에 그림은 더 사실적이고 세밀하며 화려해졌다.
그림의 디테일은 입이 벌어질 정도.
재미있는 것은 오우삼이 제작에 참여하다보니 '영웅본색' 같은 영상이 곳곳에 난무한다.
마치 홍콩 느와르와 저패니메이션의 결합을 보는 것 같다.
1080p 풀HD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1.78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블루레이는 디지털 매체인 만큼 디지털 작업으로 만든 3D CG애니메이션과는 환상의 찰떡 궁합을 보일 수 밖에 없다.
화질은 긴 말을 늘어놓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최고의 화질을 보여준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서라운드 효과가 잘 살아 있다.
부록은 음성해설, 제작과정, 연대기 등이 들어 있는데 음성해설을 제외하고 모두 한글 자막이 들어 있으며 HD 영상이어서 볼 만 하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이 작품의 상징인 강철같은 여전사 듀넌.
시로 마사무네는 1985년에 처음 원작 만화 1권을 발행했으며 89년까지 총 4권을 내놨다.
오사카 미대 출신인 시로는 인터뷰와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고 혼자서 작업하는 것을 즐긴다.
이 작품은 다른 사이버펑크물과 달리 인간과 기계의 조화를 강조한다. 듀넌과 절반의 사이보그 브리아리오스의 사랑이 대표적.
특이하게도 프라다의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프라다가 오리지널 디자인을 제공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란다.
이 작품을 감독한 아라마키 신지는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CG를 사용한 이유는 2004년 제작된 극장판 '애플시드'보다 더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작품에 CG를 사용한 것은 원작자인 시로 마사무네의 뜻이란다. 시로 자신도 과거 손그림에서 요즘은 컴퓨터 작업으로 돌아섰다. 어둡고 우울한 장면도 인간적인 감수성을 담고 있다.
이 작품 속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상당히 자연스럽다. 모션 캡처를 이용해 실제 사람들의 동작을 바탕으로 CG를 만들었기 때문.
오우삼이 제작에 참여하다보니 쏟아지는 탄피,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둘기떼, 발레를 보는 듯 느린 동작의 액션 등 그의 특징을 살린 영상들이 고스란히 등장한다.
3D 영상 위에 손으로 리터칭하는 툰 세이더 기법도 적용.
오우삼이 '협도고비'에서 화려하게 선보였던 날아가는 총알 액션이 여기에도 등장한다.
모션 캡처 뿐 아니라 얼굴 표정이 자연스럽도록 안면 캡처도 사용. 특히 말할 때 턱의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아울러 듀넌의 경우 원작 만화의 비현실적으로 커다란 눈도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줄였다.
이야기는 2004년판 '애플시드'가 더 재미있고, 영상은 이 작품이 훨씬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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