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창작의 원천이 될 수 있을까.
창작의 영감을 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박헌수 감독의 '완벽한 파트너'(2011년)는 이를 소재로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한계에 부딪친 시나리오 작가와 요리연구가가 젊은 피들과 연애를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아이디어의 물꼬를 트는 이야기다.
창작의 고통이 현실감있게 다가오는 것은 감독의 경험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
'결혼이야기' '싱글즈' 등 히트작들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감독은 시나리오 강사 시절 가르친 방법들과 요리 강사인 아내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적절하게 녹여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창작의 원천이 연애라는 점이다.
당연히 섹스가 주를 이루다 보니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것도 나이 차이 나는 선생과 제자간의 사랑이고 상대가 젊은 사람들의 부모라는 다소 금기시된 설정도 자극적이다.
소재 뿐만 아니라 표현 방법도 과감하다.
우선 김영호 김혜선 윤채이 김산호 등이 정사 장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전라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끈다.
반복되는 정사 장면 또한 다양한 방법을 구사해 변화를 주었고, 훔쳐보는 듯한 카메라 앵글은 그만큼 유혹적이다.
하지만 익히 알 만한 이야기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다.
한 방 크게 터뜨리는 웃음도 없고 별다른 사건의 기복도 없다보니, 그냥 소소한 정사 영화로 흘러갈 뿐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그저 그렇다.
블루레이에 맞춰진 눈높이로 보면 많이 부족하지만, 일반적인 DVD 타이틀에 비하면 평범한 편.
나름 장면들에 공을 들인 것 같은데, DVD 한계상 발색이 보다 선명하게 살아나지 못해 아쉽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며 감독 음성해설, 포스터 촬영현장, 시사회 장면 등이 부록으로 들어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아들 하나를 두고 오랜 홀아비 생활을 해 온 남자 주인공(김영호)에게 사람들이 창작을 위해 권한 방법은 바로 연애다. 연애하라는 얘기는 박 감독이 슬럼프 시절 실제로 들었던 이야기란다. 딸 하나를 둔 요리연구가(김혜선)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요리 기법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의 자극을 연애에서 얻는다. 방송국 분장실에서 요리연구가와 젊은 제자가 벌이는 정사 장면은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졸업',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하이힐' 장면을 흉내냈다. 문제는 시나리오 작가와 연애하는 여제자가 요리연구가의 딸이고, 요리연구가의 연애 상대인 제자는 시나리오 작가의 아들이어서 족보가 꼬인다는 점이다. 몸에 간장을 바르고 정사를 나누는 등 요리연구가의 독특한 방법은 애드리안 라인의 '나인하프위크'를 연상케 한다. 카메라를 천장에 바짝 붙여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앵글은 '무간도'를 흉내냈다. 시나리오 학원은 감독이 2007년부터 4년간 강의했던 경험을 반영했다. 모방이 창작의 출발이라고 보고 필사를 시키는데,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타운'을 많이 필사한다고 한다.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이 나오는 부분을 흉내낸 장면이란다. 박 감독은 '투 가이즈' '주노명 베이커리' '구미호' 등을 감독했다.
창작의 영감을 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박헌수 감독의 '완벽한 파트너'(2011년)는 이를 소재로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한계에 부딪친 시나리오 작가와 요리연구가가 젊은 피들과 연애를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아이디어의 물꼬를 트는 이야기다.
창작의 고통이 현실감있게 다가오는 것은 감독의 경험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
'결혼이야기' '싱글즈' 등 히트작들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감독은 시나리오 강사 시절 가르친 방법들과 요리 강사인 아내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적절하게 녹여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창작의 원천이 연애라는 점이다.
당연히 섹스가 주를 이루다 보니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것도 나이 차이 나는 선생과 제자간의 사랑이고 상대가 젊은 사람들의 부모라는 다소 금기시된 설정도 자극적이다.
소재 뿐만 아니라 표현 방법도 과감하다.
우선 김영호 김혜선 윤채이 김산호 등이 정사 장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전라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끈다.
반복되는 정사 장면 또한 다양한 방법을 구사해 변화를 주었고, 훔쳐보는 듯한 카메라 앵글은 그만큼 유혹적이다.
하지만 익히 알 만한 이야기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다.
한 방 크게 터뜨리는 웃음도 없고 별다른 사건의 기복도 없다보니, 그냥 소소한 정사 영화로 흘러갈 뿐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그저 그렇다.
블루레이에 맞춰진 눈높이로 보면 많이 부족하지만, 일반적인 DVD 타이틀에 비하면 평범한 편.
나름 장면들에 공을 들인 것 같은데, DVD 한계상 발색이 보다 선명하게 살아나지 못해 아쉽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며 감독 음성해설, 포스터 촬영현장, 시사회 장면 등이 부록으로 들어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아들 하나를 두고 오랜 홀아비 생활을 해 온 남자 주인공(김영호)에게 사람들이 창작을 위해 권한 방법은 바로 연애다. 연애하라는 얘기는 박 감독이 슬럼프 시절 실제로 들었던 이야기란다. 딸 하나를 둔 요리연구가(김혜선)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요리 기법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의 자극을 연애에서 얻는다. 방송국 분장실에서 요리연구가와 젊은 제자가 벌이는 정사 장면은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졸업',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하이힐' 장면을 흉내냈다. 문제는 시나리오 작가와 연애하는 여제자가 요리연구가의 딸이고, 요리연구가의 연애 상대인 제자는 시나리오 작가의 아들이어서 족보가 꼬인다는 점이다. 몸에 간장을 바르고 정사를 나누는 등 요리연구가의 독특한 방법은 애드리안 라인의 '나인하프위크'를 연상케 한다. 카메라를 천장에 바짝 붙여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앵글은 '무간도'를 흉내냈다. 시나리오 학원은 감독이 2007년부터 4년간 강의했던 경험을 반영했다. 모방이 창작의 출발이라고 보고 필사를 시키는데,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타운'을 많이 필사한다고 한다.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이 나오는 부분을 흉내낸 장면이란다. 박 감독은 '투 가이즈' '주노명 베이커리' '구미호' 등을 감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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