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에 전설 속 기사들의 활약을 다룬 모험담이 있다면, 역사가 일천한 미국에는 전설적인 총잡이들을 다룬 서부극이 있다.
그런 점에서 서부극은 미국식 판타지다.
그만큼 미국인들이 서부극에 갖는 애착은 대단하다.
각종 영화는 물론이고 만화, 소설로 숱하게 형태를 바꾸어 양산돼 사랑을 받았다.
존 알바노가 이야기를 쓰고 토니 드주니가 그림을 그린 '조나 헥스'도 마찬가지.
1972년 첫 편을 시작으로 DC코믹스에서 출간된 이 만화는 92편까지 이어졌다.
이 작품은 서부극에 호러와 SF를 적절히 가미한 점이 특징.
여기에 주인공은 선과 악의 경계에 선 반영웅, 즉 안티 히어로다.
악당들에게 가족을 잃은 주인공은 흉하게 얼굴이 일그러진 몰골로 처절하게 복수를 일삼는다.
특이하게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탓에 삶과 죽음의 세계를 손쉽게 오간다.
정통 서부극의 궤도에서 벗어난 퓨전 서부극이지만 그 독특함이 사랑받는 비결이었다.
하지만 지미 헤이워드 감독이 만든 영화 '조나 헥스'(Jonah Hex, 2010년)는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주인공의 모습은 비슷하게 살렸지만 엉성한 구성으로 긴장감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다.
대신 과장된 액션과 요란한 사운드로 빈 곳을 채웠다.
그렇다보니 80여분의 상영 시간도 길게 느껴질 정도로 지루하다.
한마디로 겉멋만 잔뜩 든 가짜 서부극이다.
그 바람에 이 작품은 4,7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이고도 1,000만 달러를 약간 넘는 수입을 거두며 흥행에 실패했다.
당연한 결과다.
1080p 풀HD의 2.40 대 1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좋다.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장면은 색감이 생생하게 잘 살아 있으며 샤프니스도 높은 편.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사운드가 웅장하고 요란하다.
저음도 묵직해 폭발장면 등이 실감난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삭제장면, 음성해설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주인공 조나 헥스 역은 조쉬 브롤린이 연기. 조쉬 브롤린은 피부를 뒤로 잡아당기는 특수분장을 통해 볼에 구멍이 뚫리고 실처럼 피부가 가늘게 연결된 일그러진 얼굴을 재현했다. 조쉬 브롤린은 주연 뿐 아니라 감독 섭외를 위해서도 활약했는데, 대니 보일과 박찬욱도 접촉했단다. 중세 유럽의 판타지 속 마법의 무기처럼 폭발하는 석궁, 연발 대포 등 황당한 무기들이 등장한다. 이 점이 서부극의 진중한 비장미를 떨어뜨렸다. '트랜스포머' 캐스팅에서 제외된 메간 폭스가 여주인공으로 등장. 그는 이 작품으로 최악의 영화와 배우를 대상으로 한 라즈베리상 여우주연 후보에 올랐다. 기가 막힌 개틀링포의 등장. 물론 서부시대에 존재하지 않았던 무기이고, 설령 존재한다 쳐도 말에 매달고 쏠 수 있는 무기가 아니다. 어설프게 '쟝고'를 흉내낸 장면이다. 존 말코비치가 악역으로 등장. 악당 본거지로 나온 파이크 요새는 남북전쟁 당시 쓰였던 실제 요새다. 이 곳은 유적이라 촬영 당시 못을 밖지 못하고 붙이는 방식으로 세트를 꾸몄다.
그런 점에서 서부극은 미국식 판타지다.
그만큼 미국인들이 서부극에 갖는 애착은 대단하다.
각종 영화는 물론이고 만화, 소설로 숱하게 형태를 바꾸어 양산돼 사랑을 받았다.
존 알바노가 이야기를 쓰고 토니 드주니가 그림을 그린 '조나 헥스'도 마찬가지.
1972년 첫 편을 시작으로 DC코믹스에서 출간된 이 만화는 92편까지 이어졌다.
이 작품은 서부극에 호러와 SF를 적절히 가미한 점이 특징.
여기에 주인공은 선과 악의 경계에 선 반영웅, 즉 안티 히어로다.
악당들에게 가족을 잃은 주인공은 흉하게 얼굴이 일그러진 몰골로 처절하게 복수를 일삼는다.
특이하게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탓에 삶과 죽음의 세계를 손쉽게 오간다.
정통 서부극의 궤도에서 벗어난 퓨전 서부극이지만 그 독특함이 사랑받는 비결이었다.
하지만 지미 헤이워드 감독이 만든 영화 '조나 헥스'(Jonah Hex, 2010년)는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주인공의 모습은 비슷하게 살렸지만 엉성한 구성으로 긴장감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다.
대신 과장된 액션과 요란한 사운드로 빈 곳을 채웠다.
그렇다보니 80여분의 상영 시간도 길게 느껴질 정도로 지루하다.
한마디로 겉멋만 잔뜩 든 가짜 서부극이다.
그 바람에 이 작품은 4,7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이고도 1,000만 달러를 약간 넘는 수입을 거두며 흥행에 실패했다.
당연한 결과다.
1080p 풀HD의 2.40 대 1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좋다.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장면은 색감이 생생하게 잘 살아 있으며 샤프니스도 높은 편.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사운드가 웅장하고 요란하다.
저음도 묵직해 폭발장면 등이 실감난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삭제장면, 음성해설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주인공 조나 헥스 역은 조쉬 브롤린이 연기. 조쉬 브롤린은 피부를 뒤로 잡아당기는 특수분장을 통해 볼에 구멍이 뚫리고 실처럼 피부가 가늘게 연결된 일그러진 얼굴을 재현했다. 조쉬 브롤린은 주연 뿐 아니라 감독 섭외를 위해서도 활약했는데, 대니 보일과 박찬욱도 접촉했단다. 중세 유럽의 판타지 속 마법의 무기처럼 폭발하는 석궁, 연발 대포 등 황당한 무기들이 등장한다. 이 점이 서부극의 진중한 비장미를 떨어뜨렸다. '트랜스포머' 캐스팅에서 제외된 메간 폭스가 여주인공으로 등장. 그는 이 작품으로 최악의 영화와 배우를 대상으로 한 라즈베리상 여우주연 후보에 올랐다. 기가 막힌 개틀링포의 등장. 물론 서부시대에 존재하지 않았던 무기이고, 설령 존재한다 쳐도 말에 매달고 쏠 수 있는 무기가 아니다. 어설프게 '쟝고'를 흉내낸 장면이다. 존 말코비치가 악역으로 등장. 악당 본거지로 나온 파이크 요새는 남북전쟁 당시 쓰였던 실제 요새다. 이 곳은 유적이라 촬영 당시 못을 밖지 못하고 붙이는 방식으로 세트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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