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하면 요즘에는 '미래소년 코난'이나 '명탐정 코난' 같은 애니메이션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과거에는 단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나오는 야만인 코난 시리즈가 우선이었다.
그만큼 코난은 아널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란 근육질 배우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이다.
리처드 플레이셔(Richard Fleischer) 감독이 만든 '코난 2'(Conan The Destoyer, 1984년)는 코난 시리즈의 속편이다.
속편이지만 내용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코난이 어딘가에 감춰진 초인적 능력을 지닌 신의 뿔을 찾아오는 내용.
하지만 정작 찾아온 신의 뿔은 악마를 부활시키는 열쇠였고, 코난이 다시 이들을 격퇴하는 줄거리다.
이 작품은 줄거리보다 근육질 사내 코난의 활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작품 역시 전작 못지않게 울퉁불퉁한 아널드의 근육과 힘자랑이 포인트다.
말과 낙타를 한 주먹에 주저앉히고, 몰려드는 적들을 혼자 처치하는 코난은 남자들이 열광하는 마초의 상징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다.
허접하고 엉성한 줄거리는 전편보다 못하고 세트나 영상 또한 조잡스럽다.
특히 괴물이 나와 설치는 장면은 영구아트무비의 어린이 영화처럼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오로지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바실 폴레두리스가 만든 웅장한 음악이다.
코난이라는 캐릭터와 영화적 분위기를 잘 살렸다.
1080p 풀 HD의 2.35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그저 그렇다.
초반에 특히 지글거림이 심하다.
DTS-HD MA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평범한 편.
부록으로 음성해설과 제작과정 등이 들어 있으나 한글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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