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사람을 마주 대하기 싫은 일이 있다.
누구를 해고하는 것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해고전문가.
국내에는 없지만 미국에는 기업을 대신해 구조조정 대상자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하고 재기에 필요한 프로젝트를 알선해 주는 해고전문가가 있다.
냉혹한 비즈니스 사회인 미국다운 발상이다.
결코 서로 얼굴 대하지 말고 깔끔하게 마감하자는 뜻이다.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인 디 에어'(Up in The Air, 2009년)는 1년의 대부분을 미국 각지를 돌며 해고통보를 하는 해고전문가(조지 클루니 역) 이야기다.
그래서 그는 땅에 발 붙이고 있기 보다는 제목처럼 하늘에 떠 있는(up in the air) 시간이 더 많다.
영화는 그의 특이한 직업을 따라가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내면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언제나 부평초처럼 떠도는 사내의 외로움과 사랑, 꿈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다.
하지만 그런 인간 내면사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숱하게 되풀이되는 해고다.
비록 영화 속 이야기지만 실업과 구조조정으로 얼룩진 요즘 현실과 다를 바 없기에 마음이 못내 무겁다.
라이트먼 감독은 잔잔한 드라마 속에 남녀 관계의 교묘한 반전을 숨겨 놓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재주를 부렸다.
여러가지 울림과 단정한 영상이 눈길을 끄는 영화지만 직장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해고라는 울림 자체가 너무 많은 것을 덮어버리는 작품이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필름입자가 곱게 느껴지는 화질이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잔잔한 소리를 들려준다.
부록으로 감독과 제작진 음성해설, 삭제장면, 뮤직비디오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해고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긴 했지만 잔잔한 로맨스, 남녀간의 갈등 등 적절한 드라마 요소를 고루 갖췄다. 원작은 월터 컨의 소설로, 국내에도 번역 출간됐다. 디트로이트의 야경. 이 영화는 주인공이 찾아가는 20개 도시의 부감샷이 챕터 역할을 한다. 부감샷은 세스나 비행기 날개에 HD카메라를 달고 2~3km 상공에서 촬영. 다른 도시의 낮장면은 리어제트기를 타고 하강하며 촬영. 주인공은 조지 클루니가 연기. 공항 장면은 세인트루이스의 램버스필드 공항서 촬영. 영화속에는 20개 도시가 나오지만 실제 촬영은 세인트루이스,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오마하, 라스베이거스 등 5개 도시에서 했다. 주인공이 미국 각지를 떠도는 직업이다보니 기내 장면이 많이 나온다. 기내 장면은 격납고에 서있는 보잉 757 기내에서 촬영. 주인공 남녀가 주고 받는 문자메시지 장면은 파워포인트로 블랙베리폰 화면처럼 만든 뒤 맥북에 띄워놓고 촬영. 사진촬영 등 일부 장면은 스틸카메라인 캐논 5D의 HD모드로 촬영한 장면과 35mm로 찍은 장면을 교차 편집해 사용. 해고 당하는 역할로 나온 사람들 중 상당수는 실제 해고자들이다. 삽입곡이 괜찮은 편인데, 밴드 멤버로도 활동한 감독의 남다른 선곡이다. 구조조정으로 사람들은 없고 빈 의자만 가득한 장면은 버려진 사람들을 상징. 보트 장면은 마이애미의 비스케인만에서 촬영. 비스케인만의 해양국립공원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해양국립공원이다. 설경장면에 나온 눈은 인공으로 만든 가짜다. 막판 주인공이 떠나기 전 공항에서 바라보는 거대한 전광판은 제작진이 따로 제작했다.
누구를 해고하는 것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해고전문가.
국내에는 없지만 미국에는 기업을 대신해 구조조정 대상자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하고 재기에 필요한 프로젝트를 알선해 주는 해고전문가가 있다.
냉혹한 비즈니스 사회인 미국다운 발상이다.
결코 서로 얼굴 대하지 말고 깔끔하게 마감하자는 뜻이다.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인 디 에어'(Up in The Air, 2009년)는 1년의 대부분을 미국 각지를 돌며 해고통보를 하는 해고전문가(조지 클루니 역) 이야기다.
그래서 그는 땅에 발 붙이고 있기 보다는 제목처럼 하늘에 떠 있는(up in the air) 시간이 더 많다.
영화는 그의 특이한 직업을 따라가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내면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언제나 부평초처럼 떠도는 사내의 외로움과 사랑, 꿈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다.
하지만 그런 인간 내면사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숱하게 되풀이되는 해고다.
비록 영화 속 이야기지만 실업과 구조조정으로 얼룩진 요즘 현실과 다를 바 없기에 마음이 못내 무겁다.
라이트먼 감독은 잔잔한 드라마 속에 남녀 관계의 교묘한 반전을 숨겨 놓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재주를 부렸다.
여러가지 울림과 단정한 영상이 눈길을 끄는 영화지만 직장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해고라는 울림 자체가 너무 많은 것을 덮어버리는 작품이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필름입자가 곱게 느껴지는 화질이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잔잔한 소리를 들려준다.
부록으로 감독과 제작진 음성해설, 삭제장면, 뮤직비디오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해고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긴 했지만 잔잔한 로맨스, 남녀간의 갈등 등 적절한 드라마 요소를 고루 갖췄다. 원작은 월터 컨의 소설로, 국내에도 번역 출간됐다. 디트로이트의 야경. 이 영화는 주인공이 찾아가는 20개 도시의 부감샷이 챕터 역할을 한다. 부감샷은 세스나 비행기 날개에 HD카메라를 달고 2~3km 상공에서 촬영. 다른 도시의 낮장면은 리어제트기를 타고 하강하며 촬영. 주인공은 조지 클루니가 연기. 공항 장면은 세인트루이스의 램버스필드 공항서 촬영. 영화속에는 20개 도시가 나오지만 실제 촬영은 세인트루이스,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오마하, 라스베이거스 등 5개 도시에서 했다. 주인공이 미국 각지를 떠도는 직업이다보니 기내 장면이 많이 나온다. 기내 장면은 격납고에 서있는 보잉 757 기내에서 촬영. 주인공 남녀가 주고 받는 문자메시지 장면은 파워포인트로 블랙베리폰 화면처럼 만든 뒤 맥북에 띄워놓고 촬영. 사진촬영 등 일부 장면은 스틸카메라인 캐논 5D의 HD모드로 촬영한 장면과 35mm로 찍은 장면을 교차 편집해 사용. 해고 당하는 역할로 나온 사람들 중 상당수는 실제 해고자들이다. 삽입곡이 괜찮은 편인데, 밴드 멤버로도 활동한 감독의 남다른 선곡이다. 구조조정으로 사람들은 없고 빈 의자만 가득한 장면은 버려진 사람들을 상징. 보트 장면은 마이애미의 비스케인만에서 촬영. 비스케인만의 해양국립공원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해양국립공원이다. 설경장면에 나온 눈은 인공으로 만든 가짜다. 막판 주인공이 떠나기 전 공항에서 바라보는 거대한 전광판은 제작진이 따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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