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화장실 코미디 연기는 가히 임창정을 따를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정우철 감독은 '사랑이 무서워'(2011년)의 주연을 제대로 골랐다.
임창정은 어수룩한 청년 상열 역을 맡아 미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애를 쓴다.
순진한 청년의 사랑을 이용만 하던 여인은 나중에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뜬다는 그렇고 그런 내용이다.
뻔한 내용을 채우는 것은 임창정 특유의 넉살과 화장실 개그다.
그가 출연한 일련의 작품처럼 똥과 민망한 성적 판타지를 풀어 웃음을 유발한다.
더러 웃음이 터지는 장면도 있지만 '색즉시공'에 미치지 못한다.
이야기 또한 예측 가능한 전개로 뒤로 갈 수록 힘이 빠진다.
로맨틱 코미디로 보기에는 러브 라인이 부족하고, 페이소스가 깔린 블랙 코미디로 보기에는 메시지의 전달력이 떨어진다.
결국 그저 그런 범작에 머물고 말았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그저 그렇다.
윤곽선은 두텁고 날카롭지 못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도 평범한 편.
부록으로 감독과 제작진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삭제장면, 포스터 촬영현장, 시사회 풍경 등이 있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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