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10월6일은 워너브라더스 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사에 기념비적인 날이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영화가 말을 했기 때문이다.
1923년 설립된 영화사 워너브라더스는 경영이 좋지 않아 문 닫을 위기에 놓이자, 무성영화 일색이던 1926년에 '돈 주앙'이라는 영화에 부분적으로 음향을 집어 넣으며 유성영화를 실험했다.
여기서 성공 가능성을 본 워너는 이듬해, 주요 대사는 자막처리했지만 음악과 노래, 한 줄 짜리 대사를 음성으로 집어 넣은 유성영화를 내놓았다.
이 작품이 바로 최초의 장편 유성영화로 기록된 앨런 크로슬랜드 감독의 '재즈싱어'(The Jazz Singer, 1927년)다.
이 작품은 최초의 뮤지컬영화이기도 하다.
내용은 유대인 소년이 가출해 재즈가수로 성공한 뒤 아버지의 뜻대로 유대교회 성가대원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내용은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지만 유대인들의 전통을 다룬 점과 얼굴에 검정칠을 한 채 흑인으로 분장해 노래를 부르는 알 졸슨의 모습이 흥미롭다.
그만큼 이 작품은 영상에서 소리가 나오는 기술적인 요소가 흥행 비결이었다.
이 작품으로 워너는 위기에서 벗어났고, 1928년 대사까지 모두 소리를 집어 넣은 제대로 된 유성영화 '뉴욕의 불빛'으로 메이저 제작사로 자리를 굳혔다.
내용보다는 영화사적 의미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
1080p 풀HD의 1.37 대 1 풀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고운 필름의 입자감이 느껴지는 가운데 균일한 화면 밝기를 유지한다.
오래된 영화들은 필름이 손상돼 화면 밝기가 프레임마다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다.
다만 일부 장면에서 필름이 유실된 듯 컷이 튄다.
음향은 DTS-HD 모노를 지원하며, 부록으로 자막이 없는 음성해설과 한글 자막이 들어 있는 6편의 단편영화가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주연을 맡은 알 졸슨. 그는 극중 배역처럼 실제 랍비의 아들이다. 1950년 심장마비로 사망. 이 작품은 1980년대 닐 다이아몬드 주연으로 다시 제작됐다. 이 영화에서 유명한 알 졸슨의 음성 대사인 "아직 넌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는 그의 애드립이다. 원래 음악만 있고 대사는 없었으나 알 졸슨이 노래를 부르고 나서 연극 대사를 한마디 말했고, 감독이 이를 그대로 살렸다.. 손가락을 이용한 휘파람 연주가 놀랍다. 당시 제작사들은 유성영화를 꺼렸다. 음향 처리를 위해 장비를 구입하고 기술자를 고용하는 등 제작비가 두 배로 들었기 때문. 또 해외 수출시 다국어 녹음을 해야 하는 것도 걸림돌이었다. 영화는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보수와 변화의 충돌을 다루고 있다. 극장들도 새로운 음향 시스템 마련 때문에 유성영화를 적극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래서 많은 제작사들이 '서부전선 이상없다'처럼 유성과 무성 등 두 가지 버전의 영화를 같이 만들기도 했다. 연극에서 주연했던 조지 제셀은 출연료 때문에 이 작품의 주인공을 거절했다. 에디 칸토도 마찬가지. 여주인공을 맡은 메리 맥어보이. 무성영화 시대 스타였던 그는 유성영화 시대가 도래하자 1929년 결혼하면서 은퇴했고, 1984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영화가 말을 했기 때문이다.
1923년 설립된 영화사 워너브라더스는 경영이 좋지 않아 문 닫을 위기에 놓이자, 무성영화 일색이던 1926년에 '돈 주앙'이라는 영화에 부분적으로 음향을 집어 넣으며 유성영화를 실험했다.
여기서 성공 가능성을 본 워너는 이듬해, 주요 대사는 자막처리했지만 음악과 노래, 한 줄 짜리 대사를 음성으로 집어 넣은 유성영화를 내놓았다.
이 작품이 바로 최초의 장편 유성영화로 기록된 앨런 크로슬랜드 감독의 '재즈싱어'(The Jazz Singer, 1927년)다.
이 작품은 최초의 뮤지컬영화이기도 하다.
내용은 유대인 소년이 가출해 재즈가수로 성공한 뒤 아버지의 뜻대로 유대교회 성가대원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내용은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지만 유대인들의 전통을 다룬 점과 얼굴에 검정칠을 한 채 흑인으로 분장해 노래를 부르는 알 졸슨의 모습이 흥미롭다.
그만큼 이 작품은 영상에서 소리가 나오는 기술적인 요소가 흥행 비결이었다.
이 작품으로 워너는 위기에서 벗어났고, 1928년 대사까지 모두 소리를 집어 넣은 제대로 된 유성영화 '뉴욕의 불빛'으로 메이저 제작사로 자리를 굳혔다.
내용보다는 영화사적 의미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
1080p 풀HD의 1.37 대 1 풀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고운 필름의 입자감이 느껴지는 가운데 균일한 화면 밝기를 유지한다.
오래된 영화들은 필름이 손상돼 화면 밝기가 프레임마다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다.
다만 일부 장면에서 필름이 유실된 듯 컷이 튄다.
음향은 DTS-HD 모노를 지원하며, 부록으로 자막이 없는 음성해설과 한글 자막이 들어 있는 6편의 단편영화가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주연을 맡은 알 졸슨. 그는 극중 배역처럼 실제 랍비의 아들이다. 1950년 심장마비로 사망. 이 작품은 1980년대 닐 다이아몬드 주연으로 다시 제작됐다. 이 영화에서 유명한 알 졸슨의 음성 대사인 "아직 넌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는 그의 애드립이다. 원래 음악만 있고 대사는 없었으나 알 졸슨이 노래를 부르고 나서 연극 대사를 한마디 말했고, 감독이 이를 그대로 살렸다.. 손가락을 이용한 휘파람 연주가 놀랍다. 당시 제작사들은 유성영화를 꺼렸다. 음향 처리를 위해 장비를 구입하고 기술자를 고용하는 등 제작비가 두 배로 들었기 때문. 또 해외 수출시 다국어 녹음을 해야 하는 것도 걸림돌이었다. 영화는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보수와 변화의 충돌을 다루고 있다. 극장들도 새로운 음향 시스템 마련 때문에 유성영화를 적극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래서 많은 제작사들이 '서부전선 이상없다'처럼 유성과 무성 등 두 가지 버전의 영화를 같이 만들기도 했다. 연극에서 주연했던 조지 제셀은 출연료 때문에 이 작품의 주인공을 거절했다. 에디 칸토도 마찬가지. 여주인공을 맡은 메리 맥어보이. 무성영화 시대 스타였던 그는 유성영화 시대가 도래하자 1929년 결혼하면서 은퇴했고, 1984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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