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Kung Fu Panda, 2008년)는 보편적 진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감독이 동물들의 입을 빌려 주장하는 것은 '꿈을 위해 노력하라, 노력하면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보편적 진리다.
당연한 얘기를 지루하지 않도록 동물들이 펼치는 아기자기한 쿵푸 속에 재미있게 녹여넣은 것은 제작진의 공로다.
특히 호랑이, 사마귀, 뱀, 원숭이, 학 등 다양한 동물들을 통해 쿵푸의 특성을 잘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아울러 그래픽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회색털이 드문드문 섞인 팬더의 털이 하늘하늘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은 마치 실사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만큼 컴퓨터 그래픽이 정교하고 세밀하다.
여기에 화려한 색감까지 더해져 보는 내내 눈이 즐겁다.
그래픽이 뛰어난 이 작품은 꼭 블루레이로 봐야 한다.
블루레이 영상은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뛰어나다.
1080p 풀HD 영상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화질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최신 애니메이션인 만큼 디지털 매체인 블루레이와의 궁합은 최고다.
섬세한 동물들의 털, 화려한 색감, 뛰어난 샤프니스 등 어느 하나 나무랄게 없다.
돌비트루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화질에 걸맞는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소리 이동성과 방향감이 좋아 서라운드 효과가 제대로 살아난다.
감독 음성해설, 제작과정 등 대부분의 부록이 한글화돼 있다.
캐스팅 관련 내용 등 일부 부록은 HD 영상으로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초반은 2D 애니메이션으로 시작. 2D 애니메이션도 3D 애니메이터들이 그렸다.
창으로 새어드는 빛에 따라 농담이 달라지는 색부터 털 한올 한올이 살아있는 세심한 그래픽까지 비명이 나올만큼 그래픽은 정교하고 뛰어나다.
달마대사가 동물들의 움직임을 보고 창안했다는 쿵푸의 특성을 다양한 동물 캐릭터를 통해 잘 묘사했다.
이 작품은 드림웍스에서 처음 2.35 대 1 비율의 시네마스코프로 촬영한 애니메이션이다. 마치 실사처럼 와이드로 펼쳐지는 화면이 웅장한 맛을 준다.
쟁쟁한 스타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팬더인 푸는 잭 블랙, 사범 시푸는 더스틴 호프만, 사마귀 맨티스는 세스 로건이 연기.
원숭이는 성룡, 뱀 바이퍼는 루시 류, 호랑이 타이그리스는 안젤리나 졸리가 목소리를 연기했다.
연습장 풍경은 감독들이 '소림36방'을 보고 흉내낸 것.
악당 타이렁은 눈표범이다. 눈표범이 악당이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는 파란색이 악을 의미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 포는 변화의 본보기같은 존재.
모두가 갖고 싶어하는 용문서의 의미는 '진정한 자신의 잠재력을 깨달으라'는 것.
팬더는 중국 남서부 대나무 숲에 주로 서식. 대나무가 주식이기 때문.
서식지 파괴로 현재 중국의 야생팬더는 약 1600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제작진은 동물 전문가에게 자문을 얻어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엔딩 타이틀이 모두 지나가면 나오는 장면. 사범과 포는 친구가 됐다. 적당한 유머와 아기자기한 이야기, 화려한 그래픽 덕분에 재미있게 볼 만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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