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 감독이 '파괴자들'(Savages, 2012년)에서 메스를 들이댄 대상은 마약상들이다.
순도 높은 아편을 정제하는 기술자들에게 욕심을 낸 멕시코 거대 마약조직이 인질을 잡고 대결을 벌이는 내용.
특이하게도 이번 작품은 여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거대 마약 조직을 움직이는 멕시코의 여성두목(셀마 헤이엑)은 물론이고 그들에게 납치된 여인조차 소위 마약 기술자들을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마치 여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모계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다.
두 여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폭력과 암투는 결국 모계사회가 부계사회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 같다.
위기의 순간과 결정의 고비에서 결국 흐름을 좌우한 건 베네치오 델 토로가 연기한 마약 조직의 행동대장과 두 명의 기술자들이기 때문.
반면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셀마 헤이엑이나 인질로 잡혀간 여인은 더 이상 자신들의 운명을 선택할 결정권이 사라진다.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권력관계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파워쉬프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의미라도 있을텐데, 그렇지 못하고 그저 마약 조직과 기술자들간에 피의 대결에만 무게 중심을 실었다.
그렇다고 요란한 총격전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영웅들의 비장한 모험담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다.
액션이나 전개 과정이 너무 늘어지고 이렇다 할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올리버 스톤이라는 이름 값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작품.
이런 범작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품을 만들기엔 감독이나 존 트라볼타, 베네치오 델 토로, 셀마 헤이엑 등 배우들 이름값이 아깝다.
2.40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극장보다 상영시간이 10분 정도 늘어난 확장판을 수록했다.
화질은 무난한 편이며, 캘리포니아의 강렬한 햇빛 아래 화사하게 빛나는 원색들이 잘 살아 있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요란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서라운드를 들려준다.
부록으로 삭제 장면과 제작과정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으며 모두 HD영상으로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마약밀매업자들간의 싸움을 그린 이 작품은 돈 윈슬로가 쓴 소설이 원작이다. 돈 윈슬로는 올리버 스톤과 함께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과장된 로맨틱 스릴러를 원해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두 남자가 사이좋게 한 여인을 공유하는 이야기는 전혀 로맨틱하지 않다. 동시에 두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은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연기. 그는 영화 '그린랜턴' '타운', 드라마 '가십걸' 등에 출연했다. 히피같은 마약밀매상을 연기한 테일러 키치와 애런 존슨. 테일러 키치는 '존 카터'와 '배틀쉽', 애런 존슨은 '킥 애스'로 낯이 익다. 멕시코 마약거래 조직의 수송차량을 덮치는 장면은 LA 서북부 피라미드댐 근처에서 촬영. 베네치오 델 토로의 비열하고 잔혹한 행동대장 연기가 인상적이다. '007 살인면허'에서 악역으로 출연했던 모습이 나온다. 불에 타 죽는 장면은 스턴트맨이 대신 연기. 앵글을 기울이고 돌리는 등 화면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막판 대결은 LA 북쪽의 바스케즈 록에서 촬영. 마약밀매조직의 보스를 연기한 셀마 헤이엑. 대마 재배시설은 캘리포니아의 퍼시픽팰리세이즈에 만든 세트다. 수영장 물을 모두 빼낸 뒤 재배실 세트와 300그루의 가짜 대마초를 만들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 수록된 확장판은 10분 가량 상영 시간이 늘어났다. 아마도 이 장면 이후 나오는 다른 내용이 추가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순도 높은 아편을 정제하는 기술자들에게 욕심을 낸 멕시코 거대 마약조직이 인질을 잡고 대결을 벌이는 내용.
특이하게도 이번 작품은 여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거대 마약 조직을 움직이는 멕시코의 여성두목(셀마 헤이엑)은 물론이고 그들에게 납치된 여인조차 소위 마약 기술자들을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마치 여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모계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다.
두 여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폭력과 암투는 결국 모계사회가 부계사회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 같다.
위기의 순간과 결정의 고비에서 결국 흐름을 좌우한 건 베네치오 델 토로가 연기한 마약 조직의 행동대장과 두 명의 기술자들이기 때문.
반면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셀마 헤이엑이나 인질로 잡혀간 여인은 더 이상 자신들의 운명을 선택할 결정권이 사라진다.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권력관계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파워쉬프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의미라도 있을텐데, 그렇지 못하고 그저 마약 조직과 기술자들간에 피의 대결에만 무게 중심을 실었다.
그렇다고 요란한 총격전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영웅들의 비장한 모험담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다.
액션이나 전개 과정이 너무 늘어지고 이렇다 할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올리버 스톤이라는 이름 값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작품.
이런 범작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품을 만들기엔 감독이나 존 트라볼타, 베네치오 델 토로, 셀마 헤이엑 등 배우들 이름값이 아깝다.
2.40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극장보다 상영시간이 10분 정도 늘어난 확장판을 수록했다.
화질은 무난한 편이며, 캘리포니아의 강렬한 햇빛 아래 화사하게 빛나는 원색들이 잘 살아 있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요란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서라운드를 들려준다.
부록으로 삭제 장면과 제작과정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으며 모두 HD영상으로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마약밀매업자들간의 싸움을 그린 이 작품은 돈 윈슬로가 쓴 소설이 원작이다. 돈 윈슬로는 올리버 스톤과 함께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과장된 로맨틱 스릴러를 원해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두 남자가 사이좋게 한 여인을 공유하는 이야기는 전혀 로맨틱하지 않다. 동시에 두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은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연기. 그는 영화 '그린랜턴' '타운', 드라마 '가십걸' 등에 출연했다. 히피같은 마약밀매상을 연기한 테일러 키치와 애런 존슨. 테일러 키치는 '존 카터'와 '배틀쉽', 애런 존슨은 '킥 애스'로 낯이 익다. 멕시코 마약거래 조직의 수송차량을 덮치는 장면은 LA 서북부 피라미드댐 근처에서 촬영. 베네치오 델 토로의 비열하고 잔혹한 행동대장 연기가 인상적이다. '007 살인면허'에서 악역으로 출연했던 모습이 나온다. 불에 타 죽는 장면은 스턴트맨이 대신 연기. 앵글을 기울이고 돌리는 등 화면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막판 대결은 LA 북쪽의 바스케즈 록에서 촬영. 마약밀매조직의 보스를 연기한 셀마 헤이엑. 대마 재배시설은 캘리포니아의 퍼시픽팰리세이즈에 만든 세트다. 수영장 물을 모두 빼낸 뒤 재배실 세트와 300그루의 가짜 대마초를 만들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 수록된 확장판은 10분 가량 상영 시간이 늘어났다. 아마도 이 장면 이후 나오는 다른 내용이 추가된 부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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