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에 나온 세르지오 코르부치 감독의 '장고'(=쟝고, http://wolfpack.tistory.com/entry/쟝고)는 서부극의 한 획을 그은 걸작이다.
온통 검은 색 일색인 어두운 분위기의 고독한 영웅이 기관총을 휘둘러 적을 일거에 쓰러트리는 내용은 기존 서부극과 확실히 선을 긋는 독창성이 돋보였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유명한 루이스 바칼로프의 음악과 코르부치 감독의 사회 비판적 시각이 결합돼 독특한 아우라를 형성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0년이 흘러 넬로 로사티 감독이 만든 '돌아온 장고'(Django Strikes Again, 1987년)는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
기대에 미달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 3류 싸구려 액션극이다.
캐릭터와 주연 배우만 같을 뿐 전작의 아우라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제작진은 이 영화를 당시 유행한 람보 시리즈의 인기를 노리고 만들었다.
그래서 주연 배우인 프랑코 네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람보와 비슷한 포즈를 취한 포스터까지 찍었다.
그러니 원작의 아우라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일단 프랑코 네로부터 나이가 들고 살이 쪄 더 이상 제임스 딘 같았던 1960년대 날렵했던 모습이 온데간데 없다.
내용은 수도원에 숨어 살던 장고가 자신도 모르게 자란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기관총을 꺼내든 내용.
말 타고 총 쏜다고 서부극이 아니다.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무법이 횡행하던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통칭 서부극으로 꼽는데 이 작품의 배경은 중남미 콜롬비아다.
그만큼 인물이나 설정이나 배경 모두 급조한 티가 역력하다.
이렇게 만들거라면 차라리 만들지 않느니만 못하다.
원작의 향수를 기대한다면 크게 실망할 작품이다.
1.78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내용 만큼이나 화질도 조악하다.
떡덩어리처럼 뭉개지는 화소는 낡은 비디오테이프를 보는 것 같다.
돌비디지털 4.0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음량이 작다.
부록으로 프랑코 네로 인터뷰가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프랑코 네로가 21년 만에 장고 역할을 다시 맡았다. 이 작품은 미국판과 무삭제 유럽판이 약간 다르다. 악당들이 함포로 마을을 공격하는 초반 5분여 장면이 미국판에서는 삭제됐다. DVD에는 이 부분이 들어 있다. 사리사욕을 위해 사람들을 납치해 노예로 부리고 인신매매를 일삼는 악당들을 혼내주는 내용. 음악은 지안 프랑코 폴레니지오가 맡았고 촬영은 산드로 만코리가 담당. 원작의 음악은 나오지 않는다. 뜬금없이 등장하는 해골. 이 작품은 프랑코 네로가 다른 영화 촬영차 콜롬비아에 머물때 감독과 속편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촬영에 들어갔다. 당시 네로는 콜롬비아에서 찍자고 제안했으며, 배경이 미국 서부와 다르니 차라리 물에서 찍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그래서 배가 등장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네로의 경력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영화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워낙 원작 영화인 '장고'를 좋아해 다시 만든 '장고: 분노의 추적자'가 더 기대된다.
온통 검은 색 일색인 어두운 분위기의 고독한 영웅이 기관총을 휘둘러 적을 일거에 쓰러트리는 내용은 기존 서부극과 확실히 선을 긋는 독창성이 돋보였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유명한 루이스 바칼로프의 음악과 코르부치 감독의 사회 비판적 시각이 결합돼 독특한 아우라를 형성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0년이 흘러 넬로 로사티 감독이 만든 '돌아온 장고'(Django Strikes Again, 1987년)는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
기대에 미달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 3류 싸구려 액션극이다.
캐릭터와 주연 배우만 같을 뿐 전작의 아우라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제작진은 이 영화를 당시 유행한 람보 시리즈의 인기를 노리고 만들었다.
그래서 주연 배우인 프랑코 네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람보와 비슷한 포즈를 취한 포스터까지 찍었다.
그러니 원작의 아우라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일단 프랑코 네로부터 나이가 들고 살이 쪄 더 이상 제임스 딘 같았던 1960년대 날렵했던 모습이 온데간데 없다.
내용은 수도원에 숨어 살던 장고가 자신도 모르게 자란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기관총을 꺼내든 내용.
말 타고 총 쏜다고 서부극이 아니다.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무법이 횡행하던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통칭 서부극으로 꼽는데 이 작품의 배경은 중남미 콜롬비아다.
그만큼 인물이나 설정이나 배경 모두 급조한 티가 역력하다.
이렇게 만들거라면 차라리 만들지 않느니만 못하다.
원작의 향수를 기대한다면 크게 실망할 작품이다.
1.78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내용 만큼이나 화질도 조악하다.
떡덩어리처럼 뭉개지는 화소는 낡은 비디오테이프를 보는 것 같다.
돌비디지털 4.0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음량이 작다.
부록으로 프랑코 네로 인터뷰가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프랑코 네로가 21년 만에 장고 역할을 다시 맡았다. 이 작품은 미국판과 무삭제 유럽판이 약간 다르다. 악당들이 함포로 마을을 공격하는 초반 5분여 장면이 미국판에서는 삭제됐다. DVD에는 이 부분이 들어 있다. 사리사욕을 위해 사람들을 납치해 노예로 부리고 인신매매를 일삼는 악당들을 혼내주는 내용. 음악은 지안 프랑코 폴레니지오가 맡았고 촬영은 산드로 만코리가 담당. 원작의 음악은 나오지 않는다. 뜬금없이 등장하는 해골. 이 작품은 프랑코 네로가 다른 영화 촬영차 콜롬비아에 머물때 감독과 속편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촬영에 들어갔다. 당시 네로는 콜롬비아에서 찍자고 제안했으며, 배경이 미국 서부와 다르니 차라리 물에서 찍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그래서 배가 등장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네로의 경력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영화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워낙 원작 영화인 '장고'를 좋아해 다시 만든 '장고: 분노의 추적자'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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