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3'(Die Hard With A Vengeance, 1995년)는 이 시리즈 가운데 가장 실망스런 작품이다.
특히 훌륭한 작품인 1편을 만든 존 맥티어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쳐 더 실망스럽다.
무엇보다 1편에서 보여준 밀실이나 다름없는 제한된 공간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린 장점이 사라졌다.
뉴욕이라는 탁 트인 공간을 배경으로 여러 명의 등장인물들이 공간을 옮겨가며 정신없이 펼치는 산만한 추격전은 긴장감을 떨어뜨린 것은 물론이고 액션의 강도도 높지 않았다.
내용은 폭탄테러범을 가장한 악당들이 뉴욕에서 준동하자 이를 막기 위해 출동한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의 활약을 다뤘다.
재미있게도 악당 두목을 1편의 나카토미 빌딩을 점거한 한스 글로버의 동생인 사이몬 글로버로 설정해 연속성을 꾀했다.
1편 연출을 맡은 존 맥티어난 감독의 귀환을 뜻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악당 이름과 주인공 외에는 1편과 동질성을 느낄 만한 요소는 거의 없다.
이대로 시리즈가 끝나는게 아닌가 싶을 만큼 실망스런 작품이었는데, 나중에 4편이 나왔다.
맥티어난 감독이 3편에 이어 4편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1080p 풀HD의 2.3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그저 그런 편.
지글거림이 눈에 띄고 색감도 전체적으로 탁한 편이다.
그러나 클로즈업의 해상도는 좋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 활용도가 높아서 서라운드 효과가 잘 살아 있다.
특히 후방에서 터지는 총소리가 그럴 듯 하다.
부록은 전혀 없고, 심지어 메뉴 조차도 없다.
또 일부 대사는 번역이 누락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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