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임 (블루레이)

'Remember My Name'(내 이름을 기억해)
아이린 카라가 부른 'Fame'의 한 구절이다.
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절실한 말은 없을 것이다.

알란 파커 감독이 1980년에 만든 영화 '페임'(Fame)은 스타가 되기 위해 예술고를 다니는 청소년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이 8명이다보니 이야기가 산만할 수 있지만, 그만큼 다채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다.

성공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학생들을 통해 스타란 저절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무려 30년 전 작품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꿈을 향한 사람들의 열정은 변함이 없기에, 그들의 노력에 공감이 간다.

이 작품 덕분에 아이린 카라는 이름을 알렸고, 그가 부른 동명 주제가도 유명해졌다.
특히 80년대 중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영화보다 음악을 먼저 알았기에, 이 작품을 만든 알란 파커보다 아이린 카라가 먼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신나는 음악과 흥겨운 춤이 있어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
이 작품을 토대로 최근 새로 리메이크 작품이 제작됐다는데, 어떻게 만들었는 지 궁금하다.

1080p 풀HD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화질은 제작 연도를 감안하면 무난한 편.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한다.
부록으로 감독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등이 들어 있는데 모두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르로이 역으로 출연한 진 앤서니 레이. 뉴욕의 할렘 거리에서 춤을 추다가 발탁됐다. 그만큼 춤을 잘 춘다.

'Hot Lunch'에 맞춰 학교 식당에서 흥겹게 춤을 추는 학생들. 원래 이 작품의 제목이 '핫 런치'였는데 동명의 포르노 영화 때문에 제목을 바꿨다.

영화는 뉴욕 하렘고교에서 촬영. 실제 공연예술고를 모델로 했으나 뉴욕시에서 촬영허가를 해주지 않아 하렘고에서 찍었다.

이 작품의 모델이 된 공연예술고의 정식 명칭은 피오델로 라과르디아 학교다. 예전 시장의 이름을 딴 이 학교는 4년제로 10월, 12월에 오디션을 본다. 정식 명칭보다 '페임'학교로 더 유명하다.

아이린 카라의 'Fame'에 맞춰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이 춤을 추는 장면은 이 작품의 상징같은 장면이다. 촬영 당시에는 Fame이 완성되지 않아, 도나 섬머의 'Hot Stuff'를 틀어놓고 춤을 췄다.

몽고메리를 연기한 폴 맥크레인. 그는 '쇼생크 탈출' '로보캅' '록키2' 등에 출연했으며 'ER' 시리즈를 연출하기도 했다.

컬트의 명작 '록키 호러 픽쳐쇼'를 단체 관람하는 모습. 이 작품이 록키 호러 픽쳐 쇼의 매니악한 풍경을 처음 알렸다. 알란 파커 감독은 공연예술고 학생들이 매주 화요일 뉴욕 8번가 플레이하우스에서 상영하는 록키 호러 픽쳐 쇼를 본다는 얘기를 듣고 따라가서 보고 이 작품에 매료돼 영화에 삽입했다.

지하철을 탈 때까지 원 샷으로 이어지는 이 시퀀스는 스테디 캠으로 촬영. 이 부분의 촬영은 스테디 캠 발명가인 가렛 브라운이 맡았다.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오른 아이린 카라. 그러나 80년대 이후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 작품은 알란 파커 감독이 미국서 처음 연출한 영화다. 마지막 공연은 3대의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안무는 유명 무용가인 루이스 팔코가 담당.

		페임: 1980 년 제작 알란 파커 감독 페임 (1980년 작품) 알란 파커 감독/아이린 카라 주연/Lee Curreri 주연 Fame (페임) O.S.T (오리지널 버전)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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