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007 시리즈 '옥토퍼시'(Octopussy, 1983년)는 액션과 첩보가 적절히 결합돼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그만큼 볼거리와 액션이 많아 재미있고 이야기 진행도 흥미진진하다.
존 글렌(John Glen)이 감독한 이번 작품은 유럽에서 미군의 실수로 핵폭탄이 터진 것처럼 위장해 미군을 철수하게 만든 뒤 전쟁을 일으키려는 구 소련의 미치광이 장군을 막는 007(로저 무어 Roger Moore)의 활약을 다뤘다.
여기에 문어 문신을 갖고 있는 여성이 이끄는 집단이 가세하며 볼거리가 대폭 늘어난다.
개봉당시 007 역할을 은퇴한 숀 코네리가 다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번외작품 '네버세이 네버어게인'과 동시에 붙어 관심을 끌었는데 로저 무어의 '옥터퍼시'가 흥행과 비평에서 앞서며 승리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옥토퍼시'라는 제목이 여성을 비하하는 두 가지 단어의 합성어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007 시리즈 가운데 이 작품의 주제가를 가장 좋아한다.
이름처럼 쿨한 목소리를 가진 리타 쿨리지가 부른 주제가 'All Time High'는 여름에 부는 미풍처럼 언제 들어도 서늘하고 감미롭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그저 그런 편.
윤곽선이 또렷하지 못하며 색감도 약간 바랜 것처럼 보인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2.0 채널을 지원한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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