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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 / 블루레이

007 퀀텀 오브 솔러스(4K 블루레이)

울프팩 2019. 11. 23. 13:44

007 시리즈 22번째 작품인 '퀀텀 오브 솔러스'(Quantum of Solace, 2008년)는 전작인 '카지노 로얄'에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전작에서 죽은 애인 베스퍼의 복수를 위해 좌충우돌하는 007의 모험담을 다루고 있다.

그만큼 전작을 알면 이해하기 쉽겠지만, 보지 않았어도 줄거리를 따라가는데 무리는 없다.
이 작품 역시 이국적인 풍경, 아름다운 여인, 요란한 액션 등 007 특유의 상징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전작에서 성공한 007로 자리매김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번에도 육감적인 액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러나 전작 만큼의 신선한 충격은 없다.

아무래도 마크 포스터 감독이 액션보다는 드라마에 강한 측면이 있기 때문.
육상, 해상, 공중을 오가며 벌이는 추격전이 긴장감 넘치지만 스파이의 고뇌와 갈등, 인간적인 면모를 제대로 부각시킨 '카지노 로열'과 비교하면 2% 부족하다.


다니엘 크레이그 콜렉션에 포함된 4K 타이틀은 4K와 일반 블루레이 등 2장으로 구성됐다.

2160p UHD의 2.40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4K타이틀은 화질이 좋다.


블루레이도 워낙 좋았기 때문에 화질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농익은, 진한 색감이 좋다.


DTS HD MA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채널 분리가 잘 돼서 서라운드 효과가 괜찮다.

다만 소리의 박력은 좀 떨어지는 편.

부록으로 뮤직비디오, 제작과정, 제작진 인터뷰, 로케이션 등 다양한 부록이 들어있다.
모두 HD 영상으로 제작됐으며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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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007 가운데 가장 박력 넘치는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다니엘 크레이그. 날로 거칠어지는 현대 사회에 가장 잘 어울리는 00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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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개 길이 아니다. 초반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지는 이탈리아의 가르다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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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틴 마틴 10여대를 동원해 촬영한 자동차 추격전은 차 지붕에 크레인을 설치하고 카메라를 부착한 얼티메이티드 암 카메라로 촬영. 5축 운동을 하는 이 카메라는 흔들림이 없어 빠르게 달리면서도 안정적인 영상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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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도시 시에나에서 열리는 팔리오 축제때 촬영. 팔리오는 중앙 광장에서 매년 열리는 고대 경마행사다. 지하에서 007이 벌이는 추격전은 과거 식수 보급로로 쓰인 보티니라는 지하 수로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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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지붕 추격전은 배우들이 와이어에 몸을 묶고 연기하고, 이를 고캠으로 촬영. 고캠은 유선조종 카메라로, 크레인에 연결된 와이어를 통해 지상 45m 높이까지 올라가며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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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추락장면은 배우들이 영국 파인우드 스튜디오의 그린 스크린 앞 세트에서 연기하고 나중에 배경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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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퀀텀 오브 솔러스'는 한줌의 위안이라는 뜻과 악당 조직을 가리키는 이중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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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걸을 연기한 올가 쿠릴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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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장면은 파나마시티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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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추격전이 벌어지는 곳은 파나마 운하 북쪽 끝에 위치한 콜론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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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크레이그는 보트 운전을 잘해서 해상 추격전을 대역없이 직접 보트를 몰며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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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호수에 위치한 오페라 하우스에서 촬영한 장면. 야외무대인 이곳은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 극장으로, 청중석은 호수 제방에 있고 무대는 섬처럼 호수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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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박력있는 액션은 '본 얼티메이텀'의 액션을 지도한 댄 브래들리 액션 감독의 솜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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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Another Way to Die'는 잭 화이트와 앨리샤 키스가 불렀다. 휴양지로 나온 곳은 카브라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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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볼리비아 호텔은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파나마 문화부 청사를 개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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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포스터 감독은 '연을 쫓는 아이'를 만들었다. 그는 후시 녹음을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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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은 멕시코 바하의 칼리포르니아 상공에서 촬영. DC-3를 쫓는 비행기는 이탈리아에서 공군 훈련기로 개발한 시아 마케티. 2대의 캠을 에어로스타에 장착하고, 스페이스 캠은 헬기에 부착한 채 공중을 날며 촬영. 조종석 장면은 파인우드 스튜디오에 세트를 만들고 짐벌 위에 올려놓고 흔들며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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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을 타고 터널로 뛰어드는 곳은 영국 베드포드에 위치한 보디 플라이트라는 세계 최대의 스카이 다이빙 터널. 이곳은 영국 국방부가 기체 탈출 실험을 위해 사용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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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는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가 여러 부분 나온다. '골드핑거'를 흉내낸 장면. 황금 대신 온 몸에 기름을 발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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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북부 해안가 아타카마 사막 한복판에 위치한 유럽 남방천문대의 천문학자 숙소용 호텔.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이 곳은 유럽 13개국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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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 제작자로 유명한 알버트 브로콜리의 딸 바바라 브로콜리가 제작을 했다.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007 퀀텀 오브 솔러스 : 블루레이
다니엘 크레이그 컬렉션 (8Disc 4K UHD 2D 슬립케이스 한정판) : 블루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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