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러셀 감독의 '스콜피온 킹'(The Scorpion King, 2002년)은 '미이라' 시리즈의 스핀 오프 같은 영화다.
'미이라 2'에서 드웨인 존슨이 연기한 악역 스콜피온 킹이 강한 인상을 주면서 인기를 얻자 아예 이 부분을 따로 떼어내서 '미이라 2'의 프리퀄처럼 만든 작품이다.
내용은 세상을 정복하려는 통치자에 맞서 한 명의 전사가 사람들을 구하는 내용이다.
그 전사가 바로 스콜피온 킹인 드웨인 존슨이다.
이집트 신화의 고대 예언자와 소돔과 고모라 같은 성경 속 도시 이야기를 적당히 섞고 '코난'류의 고대 전사를 버무려 비빔밥처럼 구성했다.
전형적인 할리우드의 히어로물 액션 무비로, 프로레슬링으로 인기를 끈 드웨인 존슨의 인기에 전적으로 기댔다.
줄거리가 익히 예상되는 뻔한 내용이지만 드웨인 존슨의 팬이라면 그의 근육질 액션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고대 이집트의 예언자로 나온 여배우 켈리 후다.
동양적인 외모의 그는 하와이에서 태어난 미국 배우로, 하와이 원주민과 중국 및 영국 혈통이 섞였다.
어려서부터 일본 등에서 모델 활동을 했으며 미스 하와이에 뽑혀 미스 USA 6위에 들어 연예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배우다.
1968년생이니 지금은 50대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매력적인 미모를 뽐냈다.
그 외 '그린 마일'에서 커다란 덩치로 주목을 받았던 마이클 클락 던컨이 드웨인 존슨을 돕는 역할로 등장한다.
원래 던컨은 드웨인 존슨과 친구 사이여서 이 영화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
나머지 시각적 볼거리는 그다지 많지 않은 영화다.
국내 출시된 4K 타이틀은 4K와 일반 블루레이 등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됐다.
2160p UHD의 2.35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4K 타이틀은 화질이 괜찮은 편이다.
색감이 약간 바랜듯한 느낌은 들지만 윤곽선도 깔끔하고 디테일도 좋다.
DTS X를 지원하는 음향은 웅장한 서라운드 효과를 자랑한다.
채널 분리가 잘 돼 있는 편.
부록으로 감독 해설과 NG컷, 삭제 장면, 제작 과정, 세트 설명, 격투 장면, 배우 인터뷰, 동물 연기, 불개미 장면 설명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 있다.
감독 해설을 제외하고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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