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공연 36

퀸 - 몬트리얼 라이브 (블루레이)

DVD에 이어 블루레이로 나온 영국 록 그룹 퀸의 'Rock Montreal & Live Aid'는 1981년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이틀 동안 가진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1080p 풀HD 영상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1.78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극장용 35미리 필름으로 촬영한 덕분에 퀄리티가 뛰어나 HD로 복원한 영상은 훌륭한 화질을 보여준다. 물론 어두운 장면에서는 지글거리는 노이즈가 보이지만, 28년 전에 제작된 영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시해도 좋은 수준이다. 특히 제대로 조명을 받은 부분에서는 해상도와 샤프니스가 깜짝 놀랄 만큼 뛰어나다. 같은 공연을 수록한 DVD 타이틀은 잊어도 좋을 만큼 화질 차이가 엄청나다. 'We Will Rock You'라는 제목으로 출시된 비디오테..

안드레아 보첼리 'Live In Tuscany' (블루레이)

안드레아 보첼리의 'Live In Tuscany' 블루레이 타이틀은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가 2007년 고향인 이탈리아 투스카니에서 가졌던 야외 공연을 담았다. 'Prayer' 'Time to Say Goodbye' 'Can't Help falling in Love' 'Melodrama' 등 주옥같은 노래의 선율들이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들판 위로 흘러 넘친다. 보첼리 외에 사라 브라이트만, 케니 지, 랑랑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함께 등장해 보고 듣는 즐거움을 준다. 특히 블루레이는 선명한 영상 덕분에 마치 공연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1.78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1080p가 아닌 1080i 영상이다. 화질은 비교적 맑고 선명..

도쿠나가 히데아키 - 뷰티풀 라이브 DVD

도쿠나가 히데아키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1997년이었다. 일본에서 오래 산 친구가 서울에 왔을 때 몇 장의 CD 음반을 건넸다. 당시에는 일본문화 해금 이전이어서 일본 음반을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었다. 친구가 건넨 음반 중에 도쿠나가 히데아키의 'Revolution'과 'Nostalgia'가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국내에 그리 알려진 가수가 아니었기에 이름만 듣고는 잘 몰랐는데, 들어보니 섬세하고 애잔한 목소리가 우리 정서와 잘 맞았다. 우리로 치면 박학기나 신승훈 같은 분위기다. 그때 들었던 음반에는 발라드, J-POP 등이 섞여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Boxer' 'Maboroshi o'tomete' 'Money' 등이 특히 좋았다. 이후 일본 출장길에 'Ballade of Balla..

너르바나 - 언플러그드 인 뉴욕 DVD

1990년대 한때 유명 팝가수들의 언플러그드 라이브 공연이 붐을 이룬 적이 있었다. 그 바람에 여러 음반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중 좋아하는 음반 가운데 하나가 바로 1994년 발매된 '너르바나의 언플러그드 인 뉴욕'(Nirvana - Unplugged in New York)이다. 당시 MTV에서 유명 그룹이나 가수들을 초청해 시리즈로 가졌던 언플러그드 라이브를 녹음한 음반이었다. 시끄럽고 자극적인 소리로 일관하는 얼터너티브 록을 언플러그로 연주한다니 자연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들어보니, 의외로 깔끔하면서도 간결한 연주와 우수에 찬 커트 코베인의 쓸쓸한 목소리가 언플러그 공연과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었다. 특히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를 다시 부른 'The Man Who Sold The World'는..

비욘세 - 익스피리언스 라이브 DVD

마이클 잭슨, 마돈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미국 연예계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라이브는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무대가 화려하다. 비욘세도 예외가 아니다. 비욘세의 '익스피리언스 라이브'(Experience Live) DVD는 화려한 미국 쇼 비즈니스계의 전통을 그대로 살린 공연을 보여준다. 2007년 9월 2일 미국 LA의 스테이플 센터에서 가진 이 공연은 시종일관 요란하게 번쩍거리는 조명과 자주 바뀌는 거대한 무대, 뛰어난 백 댄서와 백 밴드, 화려한 무대 의상 및 춤으로 2시간의 공연 시간이 지루한 줄 모르고 지나가게 만든다. 비욘세는 데스티니스 차일드 시절부터 미모와 노래, 춤 솜씨로 인정을 받은 만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역동적인 공연을 펼친다. 특히 비욘세와 댄서들의 힘있는 춤은 과연 노래를 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