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홍 감독의 '실종'(2008년)은 2007년 전남 보성에서 발생한 70대 어부가 벌인 살인사건이 동기가 됐다. 어부 오 모씨는 놀러왔다가 배를 태워달라는 여성들을 배에 태우고 바다에 나가 성폭행 하려다가 살해했다. 그렇게 남자 1명과 여자 3명 등이 2차례에 걸쳐 죽었다. 오 씨는 165cm의 작고 왜소한 노인이었으나 물질에 익숙해 삿갓대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밀어넣어 죽였다. 오 씨는 나중에 희생자의 물건과 머리카락 등이 배에서 발견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는 사형제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했으나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나온 뒤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쭈꾸미 잡이로 생계를 꾸렸던 오 씨는 부인과 자녀 사이에 2남 5녀를 두고 있다. 이 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는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