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반지의 제왕 7

반지의 제왕3 왕의 귀환(4K 확장판)

피터 잭슨(Peter Jackson) 감독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Lord of the Rings-Return of the King, 2003년)은 '반지의 제왕' 3부작 가운데 가장 스펙터클 하다. 무엇보다 인간과 샤우론 군대가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펠렌노르 평원 전투가 볼 만하다. 집채만 한 무마킬 군단과 로한의 기병대, 오크 무리가 일제히 뒤엉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비록 디지털 작업이지만 엄청난 박력을 선사한다. 거대한 미나스 티리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싸움은 스펙터클한 판타지 전투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괴물 코끼리와 벌이는 싸움이 압권이다. 반면 극적 긴장감이나 신비로움은 1편이 가장 앞선 느낌이다. 톨킨(J.R.R. Tolkien)의 원작 소설을 영상으로 풀어낸 묘미가 기대 이상이었기..

반지의 제왕2 두 개의 탑(4K 블루레이)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2 두 개의 탑'(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 2002년)은 시리즈가 본격적인 정점으로 치달은 작품이다. 각종 기괴한 캐릭터들이 쏟아져 나오며 스펙타클한 전투장면을 연출하면서 3편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여 놓았다. 특히 이 시리즈 가운데 최대의 성공 캐릭터로 꼽히는 골룸이 본격 등장한다. 골룸은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이 다투는 복잡다단한 심리를 투영한 존재. 그렇다고 이 작품이 단순 볼거리에만 치중한 것은 아니다. 원작자인 톨킨이 그러했듯 처참한 전투장면과 전쟁을 준비하며 이별하는 가족의 슬픔,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들의 공포스러운 표정을 통해 반전 메시지를 전달한다. 워낙 대규모 전투 장면이 많다보니 곳곳에 컴퓨터그래픽(CG)이 ..

반지의 제왕1 반지원정대(4K 블루레이)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1편 반지원정대'(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2001년)를 처음 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 전이다. 그당시 국내에서는 마니아들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던 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은 이 영화 때문에 널리 알려졌다. 신화가 죽고 낭만이 죽고 더불어 사람들의 꿈이 죽은 시대를 살아가던 노교수 톨킨은 주저없이 교수자리를 박차고 나와 신화를 되살리는 작업을 했다. 신화가 살아야 사람들이 꿈과 용기를 갖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렇게 무려 15년 동안 쓴 반지의 제왕은 완벽한 하나의 역사다. 비록 가공이지만 언어도 있고, 역사도 있고, 문화가 있어서 장대한 고대의 서..

국내 출시되지 않은 아까운 PS4 게임들: 매든NFL 15 & 미들어스

최근 콘솔게임 가운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4'용 게임들이 여러가지 나오고 있는데, 국내 출시됐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해 아까운 게임들이 있다. 바로 '매든 NFL 15'와 '미들어스 : 새도우 오브 모르도르'라는 게임이다. 물론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고 해서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전자상가 등에서 그때 그때 소량 수입해 판매하기도 하고, 플레이아시아 같은 홍콩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도 있다. [매든 NFL 15] 매든 NLF 15는 제목이 말해주듯 걸작 미식축구 게임이다. 과거 '조 몬타나 풋볼' 시절부터 미식축구 게임을 워낙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매든 시리즈는 쉬운 조작성과 작전 입안의 편리성 때문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바이블 같은 게임으로 꼽혔다. 한때 유통사인..

메모장 2014.11.21

뉴질랜드 남섬-글레노키

뉴질랜드 남섬의 글레노키(Glenorchy)는 퀸스타운에서 버스로 1시간쯤 달리면 나오는 전원 마을이다. 이 곳은 흔히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다. 아닌게 아니라, 이 곳은 숲이 우거져 '반지의 제왕' '엑스맨' 등 많은 영화들이 촬영지로 선택했다. 현지 관광을 하면 가이드가 영화 속 어떤 장면을 찍었는 지 설명을 해준다. 글레노키를 구경하기 위해 퀸스타운 i-site에서 다트리버탐험을 예약했다. 버스로 1시간쯤 달려가 '반지의 제왕'에서 본 듯한 숲에서 힐링 산책을 30분 가량 하고 시속 80km 속도로 강 위를 질주하는 제트보트를 타고 1시간 가량 강을 오르내리는 여행이다. 글레노키는 정작 그 곳보다 가는 곳의 풍광이 예술이다. 다행히 가는 길이 맑아서 새파란 하늘 아래 연하늘빛으로..

여행 201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