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레스와 그로밋이 약 10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야채밭을 망가뜨리는 토끼잡는 특공대로 변신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닉 파크와 스티븐 박스가 감독한 '월레스와 그로밋2-거대 토끼의 저주'(Wallace & Gromit : The Curse of Were-rabbit, 2005년)는 점토같은 물질로 빚어서 만든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여러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전편과 달리 이번 작품은 갑자기 나타난 괴물같은 거대 토끼를 잡는 장편이다. 요즘 애니메이션의 추세가 그렇듯이, 이 작품 역시 여러 영화의 패러디 흔적이 보인다. 일부러 공포물 분위기를 내고싶었다는 감독들은 킹콩, 헐크, 늑대인간에 심지어 매트릭스 장면까지 패러디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이 더 참신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는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