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를 다니던 1970년대만 해도 중국이라하면 중화민국, 즉 지금의 대만(타이완)을 의미했다. 지금의 중국은 당시 '중공'이었다. 그러던 것이 노태우 정부 시절인 92년에 중국과 국교를 수교하면서 중국의 요구로 대만과 국교가 단절됐다. 지금까지 국가적 교류는 없지만 경제, 민간 차원의 교류는 활발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중국의 압력 때문에 대만과 국교를 유지하는 나라는 10여개국 수준에 불과하지만 정작 중국과 대만은 요즘 훈풍 분위기다. 양 국간 경제협력으로 대만의 중국투자 및 중국의 대만투자가 늘고 있다. 대만까지 인천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남짓 걸린다. 그리 먼 거리가 아니어서 시차도 1시간 밖에 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는 정확히 말하면 수도가 아닌 직할시다.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