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Italy) 토리노(Torino)로 어제 출장을 왔다. 서울에서 한 번에 오는 직항이 없어 프랑스 파리를 경유했다. 서울서 파리까지 12시간 비행, 파리에서 토리노행을 갈아타기 위해 4시간 대기, 파리에서 토리노까지 1시간 20분 비행. 도착하니 새벽 1시가 넘었다. 총 18시간 가까이 걸린 대장정이었다. 두 번 다시 오기 싫을 만큼 지루하고 멀다. 유일한 즐거움은 비행기에서 본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였다. 생각보다 재미있다. 토리노에서 이틀 밤을 자고 밀라노로 떠난다. 토리노를 종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은 결국 오늘 하루다. 알프스 산맥과 인접한 토리노는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주의 주도다. 예수의 시체를 감싼 토리노의 수의가 발견된 곳으로 유명하다. 토리노의 역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