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톰 크루즈 29

미션 임파서블3(4K 블루레이)

J.J 에이브럼스(J.J. Abrams) 감독의 '미션 임파서블 3'(Mission Impossibe3, 2006년)는 3편의 시리즈물 가운데 드라마와 액션이 가장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1편이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에 초점을 맞춰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까웠다면 2편은 강렬한 오우삼식 스턴트가 난무하는 홍콩 액션이었다. 3편은 1편과 2편을 적절히 섞어 균형을 맞췄다. 덕분에 1편의 드라마가 주는 긴장감과 2편의 액션이 골고루 섞였다. 반면 액션은 오히려 2편이 더 화끈한 편이다. 3편의 내용은 체포했다가 놓친 악당 오웬(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Philip Seymour Hoffman)이 주인공 이단(톰 크루즈 Tom Cruise)의 부인(미셀 모나한 Michelle Monaghan)을 납치하면서 벌..

미션 임파서블2(4K 블루레이)

'미션 임파서블'의 두 번째 영화판 '미션 임파서블2'(Mission: Impossible II, 2000년)는 전작과 달리 여러가지 파격을 이룬 작품이다.우선 감독이 전편의 브라이언 드 팔머에서 오우삼으로 바뀌었다. 그만큼 스타일이 확 달라졌다.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이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미스테리 스릴러 스타일이라면 오우삼은 '첩혈쌍웅'처럼 특유의 화끈한 액션으로 승부를 걸었다. 서양 배우인 톰 크루즈가 등장하고 호주를 배경으로 했지만 액션만 놓고 보면 영락없는 홍콩 누아르다.오우삼 감독 특유의 슬로모션을 이용해 춤을 추는 것처럼 찍은 액션과 결정적인 순간에 비둘기가 날고 주인공이 옆으로 몸을 날리며 쌍권총을 쏘아대는 장면까지 영락없는 홍콩 누아르의 데자뷰다. 이 부분이 호불호를 갈랐다.오우삼 ..

미션 임파서블 (4K 블루레이)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1996년)은 원래 1960, 70년대 인기를 끌었던 TV시리즈다.1978년 타계한 미국의 프로듀서 브루스 겔러가 1966년부터 1973년까지 CBS에서 방영된 이 시리즈의 각본을 직접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국내에서도 '제 5 전선'이라는 제목으로 KBS에서 방영했다.TV 시리즈는 워낙 오래 전에 봐서 내용이 기억나지 않지만 사람을 흥분시키는 유명한 주제곡은 지금도 또렷이 기억한다. 랄로 쉬프린이 작곡한 메인 테마는 지금도 영화에서 계속 쓰이고 있다.1996년 영화용으로 다시 만든 이 작품이 개봉할 때만 해도 TV 시리즈의 긴박감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 지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의외로 훌륭했다.공포 스릴러에 강한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이 메가폰을 ..

잭 리처 (4K 블루레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잭 리처'(Jack Reacher, 2012년)는 두 달 전 유럽 출장 길에 비행기에서 보고 반한 작품이다. 원작은 소설가 리 차일드의 베스트셀러인 '잭 리처' 시리즈의 9번째 작품인 '원 샷'. 그가 창조한 캐릭터인 잭 리처는 군 수사관 출신으로 미 전역을 떠돌며 의문의 사건을 해결한다. 잭 리처는 아더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와 더쉴 해미트의 샘 스페이드를 섞어 놓은 듯한 인물이다. 사건 현장에 가서 찬찬히 훑어보며 사건의 얼개를 추리하고, 직접 총을 들고 뛰어들어 악당들을 단죄하기도 한다. 그만큼 추리소설과 액션 스릴러의 묘미가 결합된 인물. 제작진이 여러 편의 시리즈 가운데 '원 샷'을 영화로 만든 이유도 바로 추리물과 액션물이 결합된 잭 리처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 있..

아웃사이더

이쯤되면 스타 드림팀이라고 할 만 하다. 맷 딜런, 랄프 마치오, 토마스 하우엘, 패트릭 스웨이지, 톰 크루즈, 다이안 레인, 로브 로, 레이프 가렛,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등 1980년대 청춘스타들이 한 작품에 무더기로 출연한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아웃사이더'(The Outsiders, 1983년)다. 이 영화는 1980년대 청춘 송가 같은 작품이다. 부자 마을과 가난한 마을로 양분된 오클라호마의 어느 소도시 백인마을을 무대로, 두 패로 나뉜 청년들의 대립을 다루고 있다. 서로 대립하던 두 무리는 결국 뜻하지 않은 살인사건에 얽매였다가 허무한 결말을 맞는다. 이를 통해 반항끼 가득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청춘들의 방황과 열정을 다뤘다. 하지만 청춘들의 반항은 비단 1980년대 만의 산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