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목소리'(The Voices of a Distant Star, 2002)는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新海誠)의 초창기 작품이다. 약 25분 분량의 중편인 이 작품은 신카이 감독 혼자서 2년 동안 만들었다. 컴퓨터를 이용해 직접 각본을 쓰고 그림까지 그렸다. 작품의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 '너의 이름은' 등 훗날 그를 유명하게 만든 작품들의 모태가 됐다. 내용은 외계 생명체와 싸우는 미래의 지구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사랑이야기다. 공동으로 결성한 유엔 우주군에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로봇 조종사로 뽑혀 출전하면서 남자 친구와 생이별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은 우주에서 끊임없이 메일을 주고받지만 지구에서 멀어질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