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를 토대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가 성공한 후 제작진은 이를 TV시리즈로 만들었다.
그 작품이 바로 2002에 나온 '공각기동대 S.A.C'(http://wolfpack.tistory.com/entry/공각기동대-SAC-블루레이)이다.
TV 시리즈 역시 극장판 못지 않게 성공하자 2005년 제작진이 그대로 다시 모여 만든 속편이 '공각기동대 S.A.C 2nd GIG'이다.
역시 카미야마 켄지 감독이 시리즈 구성과 총괄 감독을 맡았고 칸노 요코가 음악을 담당했다.
마찬가지로 공안 9과라는 일종의 특수 경찰이 등장해 '개별 11인'이라는 강력한 테러 집단과 대결을 벌인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극장판 감독을 맡은 오시이 마모루가 참가했다는 점이다.
오시이 마모루는 전체 스토리 컨셉을 다뤘다.
전편이 사이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인간 소외 현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작품은 강력한 정보 기관을 매개로 국민을 위기로 몰아넣는 위정자들과 국가 권력의 폭력성을 다뤘다.
여전히 무거운 이야기 속에 공각기동대 특유의 매력인 사이버 펑키한 영상이 전개된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주인공 쿠사나기 모토코 소령의 과거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점이 에피소드 가운데 살짝 나와 흥미롭다.
막판 국가 정보기관의 음모 속에 일촉즉발의 위기 순간까지 치닫는 구성이 흥미롭다.
오히려 전편인 '웃는 남자' 에피소드보다 이야기는 더 흥미로워졌다.
더불어 전편보다 그림도 깔끔하고 매끄러워졌다.
그만큼 전편보다 보는 재미가 더한 점이 장점이다.
7장의 디스크로 국내 출시된 블루레이 타이틀은 26편의 에피소드를 6장에 담았고, 마지막 7번째 디스크에 제작진 인터뷰 등 부록을 수록했다.
1080i HD의 1.78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괜찮다.
윤곽선도 깔끔하고 전편처럼 계단 현상도 보이지 않는다.
돌비트루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잘 살아있다.
부록으로 2편의 에피소드에 감독과 제작진 에피소드가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고 방대한 인터뷰가 역시 한글 자막과 함께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전편과 마찬가지로 오오츠카 아키오가 바토 목소리를 맡았다.
쿠사나기 소령 목소리는 극장판과 전편처럼 다나카 아츠코가 담당.
금고 문 여는 장면 등 일부 장면은 감독이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참고했다.
테러집단 우두머리로 나온 쿠제라는 캐릭터는 배우 금성무를 모델로 삼았다.
이 작품은 과거 일본이 10년간 겪은 버블 경제기에서 착안했다. 카미야마 켄지 감독은 "국민의 뜻이 곧 국익이라고 생각한 위정자들의 독단이 문제"라고 보고 이를 작품에 녹여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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