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렌스 감독의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Music and Lyrics, 2007년)은 남녀가 만나서 사랑하고 갈등을 겪다가 다시 사랑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이다.
휴 그랜트가 등장하는 작품 대부분이 그렇듯 결말은 언제나 해피엔딩이다.

심각하게 남녀간의 관계나 이상적인 사랑에 대해 고민할 필요없이 팝콘을 먹으며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색다른 요소가 있다면 주연인 휴 그랜트와 드류 배리모어가 각각 1980년대 흘러간 팝스타와 작사가를 연기하다보니 음악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두 배우는 극중에서 직접 노래까지 부른다.
이들이 부른 'Way Back Into Love'는 영화와 잘 어울리는 감미로운 주제가다.

연출을 맡은 마크 로렌스는 휴 그랜트가 주연한 '투 윅스 노티스'의 감독을 맡았던 인물.
이번 작품은 적당한 재미와 경쾌함, 듣기 편한 음악을 곁들여 관객들의 괜찮은 반응을 얻었다.

꽤 재미있는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국내에 블루레이 타이틀이 출시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출시된 블루레이 타이틀은 한글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

1080p 풀 HD의 1.85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미국판 블루레이 타이틀은 무난한 화질이다.
최신작들과 비교하면 그렇게 좋다고 할 수 없는 화질이지만, 그래도 옛날에 국내 출시된 떨어지는 화질의 DVD 타이틀보다는 월등 좋다.

색감은 자연스럽고 괜찮은데 세부묘사가 그다지 정교하지 않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소리가 전방에 집중돼 있다.

서라운드 효과는 테마공원 장면 등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편
부록으로 추가 장면, 개그 릴, 제작과정, 뮤직비디오 등이 들어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영화는 휴 그랜트가 맡은 주인공 알렉스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인트로 컷으로 시작한다. 마치 왬을 연상케 한다.. 

1980년대 인기 팝그룹 멤버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80년대 스타일의 뮤직비디오 화면. 듀란듀란의 뮤직비디오를 참고했단다.

갈등의 요인을 제공하는 인기 스타 코라를 연기한 헤일리 베넷.

극중 가수를 연기한 헤일리 베넷은 실제로 가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작 당시 음반도 안낸 신출내기로, 고등학생이었다. 영화출연은 이 작품이 첫 작품.

알렉스는 더 이상 방송에서 찾아주지 않자 아줌마들의 동창회나 놀이공원 등 주로 행사를 뛴다. 휴 그랜트의 공연에 열광하는 아줌마들의 모습을 보니 예전 레이프 가렛, 뉴 키즈 온 더 블록 등의 내한 공연이 생각난다.

작사가를 연기한 드류 배리모어. 휴 그랜트와 마찬가지로 드류 배리모어도 로맨틱 코미디물에 잘 어울린다.

"멜로디는 섹스, 가사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대사를 통해 가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제가 'Way Back Into Love'는 휴 그랜트와 드류 배리모어가 직접 불렀다.

일부 곡은 헤일리 베넷이 노래했다.

이 영화의 성공 비결 중 절반은 대본에 있다. 그만큼 맛깔스러운 대사를 잘 썼다.

콘서트에서 부르는 노래를 통해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여러 작품에서 써먹어 식상하다. 휴 그랜트는 이 작품 출연을 위해 기본적인 피아노 연주를 따로 배웠다.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색감은 그런대로 잘 살았으나 디테일이 떨어진다.

웃음이 나오는 엔딩 타이틀. 요즘 케이블TV 음악채널에서 흔히 쓰는 말풍선을 사용.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Music and Lyrics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한글무자막)(Blu-ray) (2007)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예스24 | 애드온2
Posted by 울프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