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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울프팩 2011. 12. 25. 00:48

예전 TV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의 묘미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에 있었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과정이 긴장감과 더불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었다.

당연히 영화의 성공도 긴장감을 얼마나 살리느냐에 달렸다.
왠지 사람을 절박하게 만드는 리듬과 함께 1996년 다시 돌아온 영화는 TV 시리즈 못지 않은 긴장감으로 흥행몰이를 했다.

그렇게 거듭한 시리즈가 어느덧 4편이 됐다.
4편 역시 긴장감에서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4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 던진 도전장은 버즈 두바이로 알려진 브루즈칼리파 빌딩을 기어오르는 것.
톰 크루즈가 카리스마와 맨 몸뚱이 하나로 140층을 기어오르는 장면은 절로 오금이 저릴 만큼 아슬아슬하다.

그렇게 이단 헌트(톰 크루즈)는 전작들 못지 않게 과격한 액션과 목숨을 건 도전으로 2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 동안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그만큼 볼거리도 많고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여기에는 이단 역을 똑 떨어지게 해낸 톰 크루즈와 속도감있는 연출력을 과시한 브래드 버드 감독의 공이 크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와 '인크레더블'을 만든 인물.

그가 연출한 작품들은 영웅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우직함과 심지어 로봇 및 슈퍼히어로물에서도 따스한 인간미가 흐른다.

아울러 브래드 버드 특유의 선 굵은 유머를 빼놓을 수 없다.
아닌듯 싶으면서도 웃게 만드는 특유의 유머가 액션과 액션 사이에 호흡을 고를 틈을 주며 완급을 조절한다.

그만큼 여러 모로 잘만든 액션물이다.
이 작품의 진가를 제대로 느끼려면 아이맥스로 보는게 좋다.

거대한 스크린의 아이맥스로 보면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마천루의 부감샷과 물결치듯 광활하게 펼쳐진 사막 등이 객석을 덮칠 듯 쏟아지며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전편이 모두 아이맥스로 촬영한 것은 아니다보니 일반 촬영 장면에서 화질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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