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우린 액션배우다

울프팩 2010. 3. 26. 19:42
영화는 수 많은 사람들이 달라붙어 완성하는 종합예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든 사람들 중에 소수만이 주목을 받는게 영화의 아이러니다.

정병길 감독의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배우다'(2008년)는 뒤에 가려진 제작진 중에서도 스턴트맨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사실 감독이라는 호칭 자체가 어색할 수 있는 정 감독은 주성치처럼 감독을 겸하는 액션 배우가 되고 싶어 서울액션스쿨 8기생으로 입문한 스턴트맨 출신이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감독 자신의 이야기이자 동료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이 스턴트 맨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액션스쿨 이후 좌절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은 때로는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고 때로는 안타까워 한 숨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스턴트맨이 직접 담은 그들의 세계이기에 그만큼 진솔하게 다가온다.
관객들의 반응도 좋아 여러 영화제에서 인기상을 받았고 해외에서도 호평 받은 작품.

영화에 관심이 많고 이색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면 볼 만하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좋지 않다.
DVD의 한계도 있지만 독립 영화같은 다큐멘터리이다보니 촬영 영상 자체가 오래된 비디오 테이프를 보는 것 처럼 화질이 별로 좋지 않다.

음향으로 돌비디지털 2.0 채널을 지원한다.
부록으로 정병길 감독과 스턴트맨들의 음성해설, '칼날 위에 서다' 액션 장면 등이 들어 있다.

<파워DVD로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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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2004년 서울액션스쿨 8기로 출발한 스턴트맨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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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명이었던 액션스쿨 8기생 가운데 힘든 스턴트맨 일을 계속하는 사람은 다큐 제작 당시 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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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을 맡은 정병길은 8기생들이 총출동한 '칼날 위에 서다'란 짧은 작품에서 주인공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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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쿨에서 6개월의 훈련을 견디고 고된 스턴트맨 일을 하는 이들의 꿈은 액션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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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트맨이 얼마나 위험한 직업인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지중현 감독은 영화 촬영 중 사망해 관에 실려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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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지중현 무술감독의 모습. 사망 당시 33세였다.
우린 액션배우다(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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