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개봉한 영화 '토탈 리콜'(Total Recall)이 리메이크 된다.
리메이크작의 감독은 '언더월드' 시리즈를 만든 렌 와이즈먼.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연기한 주연은 콜린 파렐이 맡았으며, 샤론 스톤이 연기한 아내 역은 케이트 베킨세일, 저항군 여성은 제시카 비엘, 저항군 지도자는 빌 나이가 낙점됐다.
리메이크 작은 원작과 달리 화성이 아닌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8월 개봉이 목표다.
폴 바호벤 감독이 연출한 원작은 20년 만에 리메이크 작이 나올 정도로 센세이셔널 했다.
사람의 머리 속에 가상의 기억을 넣어 대리 체험을 하게 해주는 미래 사회 이야기다.
그 결과, 주인공은 화성에 가보지도 않고 화성 여행 경험을 얻게 된다.
기발한 내용의 원작은 유명 SF 작가인 필립 K 딕이 1966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이다.
영화의 내용에 대해 말이 많지만 폴 바호벤 감독에 따르면 필립 K 딕의 원작과 달리 기억이식장치의 고장 이후 벌어지는 사건은 모두 실제가 아닌 주인공 머리에 이식된 가상 상황, 즉 꿈이다.
이 영화가 화제가 된 것은 내용도 독특하고 재미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의 특수효과 때문이다.
컴퓨터 그래픽 대신 모형과 블루스크린 등을 이용해 만든 특수 효과는 지금보면 시시할 수 있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다.
그 결과 제 63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받았다.
이 작품 덕분에 아놀드는 더욱 주가를 올렸고, 샤론 스톤은 '원초적 본능'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됐다.
90년대 한창 재미있게 본 작품이 리메이크 작으로 다시 태어난다니 반갑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그저 그렇다.
입자가 거칠고 간간히 플리커링이 보인다.
하지만 클로즈업의 해상도와 색감은 괜찮다.
DTS-HD ES 6.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들을 만 하다.
부록으로 화성에 대한 5분짜리 설명 동영상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국내 출시된 2장짜리 DVD에 들어있는 감독 음성해설, 제작과정 등의 부록은 모두 빠졌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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