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기계 모두 업그레이드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만큼 나아지고 좋아진다면 발전이고 진화다. 존 파브로 감독의 '아이언맨2'(Iron Man 2, 2010년)는 발전하고 진화한 슈퍼 영웅을 보여준다. 전편보다 요란하고 근사하게 바뀐 슈트를 비롯해 파워도 더 세졌다. 더불어 친구들도 생겼다. 여벌로 만들어 둔 아이언맨 슈트를 친구인 로즈 대령(돈 치들)이 입고 나타나 아이언맨을 돕는다. 여기에 요염한 스칼렛 요한슨이 눈이 빙빙 돌아가는 무술을 구사하는 특수 요원으로 등장한다. 악당들도 강해진 것은 당연지사다. 그래야 주인공의 강력함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레슬링 선수같은 미키 루크가 러시아 출신의 머리도 뛰어난 악당 역을 맡아 무시무시한 전자 채찍을 휘두르는 악역을 맡았다. 혼자서도 아이언맨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