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17

디파티드

유위강 감독의 '무간도'를 리메이크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작품. 여기에 올해 열린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감독상을 선사하며 오랜 숙원을 풀어줘 더 화제가 됐다. 감독상 뿐만 아니라 작품, 각색, 편집상 등 4개 부문을 수상.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디파티드'(The Departed, 2006년)는 원작인 '무간도'와 닮았으면서도 다른 독특한 작품이다. 갱단이 경찰에 위장침투해 정보를 빼돌리고, 경찰이 갱단에 위장잠입해 비밀을 캐내는 기본 줄거리는 같다. 그러나 원작이 빠른 이야기 전개로 긴박감을 강조한 반면 리메이크작은 사람의 심리묘사에 치중했다. 그래서 리메이크작이 이야기가 더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닌게 아니라, 스콜세지 감독도 DVD에 실린 부록을 통해 "..

타이타닉

가끔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무지막지한 물량 공세에 질릴 때가 있다.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의 '타이타닉'(Titanic, 1997년)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실물에 가까운 초호화 여객선 모형이나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촬영을 동원한 침몰장면을 보면 숨이 막힐 정도로 대단하다. 그야말로 볼거리를 제대로 제공하는 대작이다. 이 작품은 1912년 4월 15일 북대서양에 가라앉은 초호화여객선 타이타닉의 침몰을 다룬 실화영화다. '포세이돈 어드벤처'처럼 재난 영화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와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이 연기한 가상의 커플이 빚어내는 로맨스가 적절하게 곁들여져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흥행을 했다. 3시간 넘는 상영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