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의 '백 투 더 퓨처3'(Back to the Future 3, 1990년)는 갈 수록 급격하게 망가지는 시리즈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번개를 맞아 과거로 전송된 브라운 박사(크리스토퍼 로이드)를 찾아 주인공 마티(마이클 제이 폭스)가 1855년의 미국으로 가서 모험을 벌이는 서부극이다. 당연히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등 스파게티 웨스턴을 적당히 흉내낸 장면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그렇지만 부실한 내용은 이 작품을 3편의 시리즈 가운데 가장 황당하고 지루한 이야기로 만들어 버렸다. 더 이상 시리즈를 이어가지 않은게 다행이다. 더우기 DVD 타이틀은 줄 베른느를 줄스 번으로 표기하는 등 한글 번역 마저 부실하다. DVD 타이틀은 3편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