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발칙하고 도발적인 소재로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프랑소와 오종 감독이 이번에는 10대 소녀의 성매매를 들고 돌아왔다. 그가 만든 '영 앤 뷰티풀'(Jeune et jolie, 2013년)은 원조 교제에 빠진 여고생이야기다. 문제는 여주인공이 뚜렷한 이유없이 원조 교제에 나섰다는 점이다. 주인공 이사벨(마린 백트)은 같은 또래 남학생들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가 끌리는 남자들은 아버지뻘도 더 되는 나이든 남성들이다. 그들과 성매매를 하며 그는 돈을 모은다. 집안이 가난한 것도 아니고, 특별히 돈을 모아서 무엇을 하고 싶다는 목적도 없다. 그만큼 이사벨의 맹목적인 성매매는 보는 이를 당혹스럽고 혼란스러우며 불편하게 만든다. 굳이 답을 찾는다면 극 중 흘러 나오는 대사에 있다. "일탈을 꿈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