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포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 감독은 1979년에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을 개봉한 뒤 2번에 걸쳐 수정 작업을 했다. 원래 극장 개봉판은 스튜디오 요구에 따라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장면들을 잘라내고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상영 시간을 맞추면서 2시간 30분 분량으로 줄었다. 코폴라 감독은 잘려나간 부분이 못내 아쉬워 2001년 49분 분량을 추가해 3시간 16분 길이의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판을 내놓았다. 리덕스판은 다양한 부분이 추가되면서 내용이 풍성해졌다. 하지만 코폴라 감독은 2019년에 개봉 40주년을 맞아 재상영하면서 이 작품을 다시 손봤다. 그것이 바로 '파이널 컷'이다. 파이널 컷은 극장판보다 길지만 리덕스판보다 짧다. 코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