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 중남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죽은 사람이 300명을 넘었다. 자연재해의 무서움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중에서도 바람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다. 얀 드봉 감독이 만든 '트위스터'(Twister,1996년)는 바람의 공포를 다룬 작품이다. 오클라호마를 휘젓는 토네이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다. 당연히 영화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회오리 바람이다. 그것도 집을 통채로 삼키고 거대한 유조차와 소를 장난감처럼 허공으로 감아 올리는 엄청난 바람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ILM에서 작업한 컴퓨터그래픽과 제트기 엔진으로 만든 인공바람을 이용해 그럴 듯 하게 토네이도를 묘사했다. 특히 블루레이 타이틀로 감상하면 거대한 회오리 바람의 소리가 압권이다. 그만큼 특수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