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1984'는 세월이 지나면서 묵시록 같은 예언서가 됐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설 속 빅 브라더도 다양한 존재로 변모했는데, 80년대 이후 그 자리를 컴퓨터 등 기계가 차지했다. 사람들은 날로 발전하는 기계 문명 속에서 자신이 소외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인 듯 싶다. D.J 카루소 감독의 '이글 아이'는 '터미네이터'부터 시작해 '아이로봇'까지 이어지는 숱한 빅 브라더 시리즈 중의 하나다. (이하 내용에 스포일러가 될 만한 부분 있음) 미 정부가 테러 방지를 위해 만든 가공할 슈퍼 컴퓨터가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려고 드는 내용이다. 주연은 '트랜스포머'의 샤이아 라보프와 '미션 임파서블3'의 미셀 모나한이 맡았다. 영화속 빅 브라더로 등장하는 슈퍼 컴퓨터 아리아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