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어땠을까 싶은 스타가 둘이 있다. 바로 이소룡과 제임스 딘이다. 워낙 대단한 신드롬을 일으켰던 스타들이었고, 죽어서 더욱 유명해졌으니 살아 있더라면 영화계에 어떤 변화를 주었을 지 궁금하다. 둘은 비슷한 점이 많다. 반항적 이미지를 굳혔던 둘 다 한창 나이인 20, 30대 죽었고 작품도 3,4편에 불과한 과작이었다. 이소룡은 액션씬만 찍은 '사망유희'를 제외하면 제대로 주연을 맡은 작품은 4편이었고, 제임스 딘은 3편 뿐이다. 엘리아 카잔 감독의 '에덴의 동쪽'(East Of Eden, 1955년)은 바로 제임스 딘이라는 스타 탄생을 알린 작품이다. 노벨상 수상작가인 존 스타인벡의 자전적 소설 '에덴의 동쪽' 중 후반부 일부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아버지의 편애와 그로 인한 가족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