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부부에게 찾아오는 권태. 서로 너무나 사랑하지만, 상대에게 익숙하다보니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자극으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아프리카 여행을 떠난다. 부부의 여행길에 부잣집 청년이 동행하고, 이상한 모자지간을 만나면서 그들의 여행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마지막 사랑'(The Sheltering Sky, 1990년)은 거장들이 모여서 만든 작품이다. 인간 내면의 변화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을 즐기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지옥의 묵시록'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마지막 황제' 등을 찍은 빗토리오 스토라로가 촬영을,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을 맡았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부부의 여정을 좇아 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