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 22번째 작품인 '퀀텀 오브 솔러스'(Quantum of Solace, 2008년)는 전작인 '카지노 로얄'에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전작에서 죽은 애인 베스퍼의 복수를 위해 좌충우돌하는 007의 모험담을 다루고 있다. 그만큼 전작을 알면 이해하기 쉽겠지만, 보지 않았어도 줄거리를 따라가는데 무리는 없다. 이 작품 역시 이국적인 풍경, 아름다운 여인, 요란한 액션 등 007 특유의 상징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전작에서 성공한 007로 자리매김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번에도 육감적인 액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러나 전작 만큼의 신선한 충격은 없다. 아무래도 마크 포스터 감독이 액션보다는 드라마에 강한 측면이 있기 때문. 육상, 해상, 공중을 오가며 벌이는 추격전이 긴장감 넘치지만 스파이의 고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