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700여 곡을 작곡하고 이미자, 남진, 패티김, 문주란 등 수많은 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박춘석이 2010년 3월 18일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그의 영결식장에서 조용히 흘러나온 노래가 있다. 패티김이 무반주로 흐느끼며 부른 '초우'다. 본명이 김혜자인 패티김은 원래 판소리로 데뷔했다. 1956년 국무총리배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상을 타며 데뷔한 패티김은 신중현 등 당시 많은 대중음악가들처럼 1959년 미 8군 무대에서 대중 가수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인기 있던 미국의 팝 가수 패티 페이지처럼 되고 싶은 생각에 예명을 패티김으로 지었다. 패티김과 '초우' 작곡가 박춘석은 우렁찬 성량과 넓은 음폭으로 미국 팝송과 유럽 샹송들을 성악가처럼 부른 패티김을 눈여겨보고 팝송 번안곡들을 취입한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