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 둘러볼 만한 시장이 크게 3군데 있다. 우선 베키오 다리를 건너 시뇨리아 광장으로 향하다 보면 왼편쪽에 메르카토 누오보(mercato nuovo)라는 시장이 나온다. 언뜻보면 열주들이 늘어선 작은 사각형의 회랑이어서 시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수도 있는데 이 곳은 분명 가죽시장이다. 다만 상점이 많지 않고 요란한 호객행위가 없어서 시장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메르카토 누오보의 명물 포르첼리노. 코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 때문에 사람들이 하도 문질러서 코 부분이 반들거린다.] 메르카토 누오보는 신 시장이라는 뜻. 이 곳은 주로 가죽제품을 많이 판다.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시장 입구에 놓인 황동 멧돼지상 때문이다. 포르첼리노(Porcellino)라는 부르는 이 멧돼지상은 피렌체를 통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