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여름은 의외로 서늘했다. 볕이 쨍쨍한 한낮에도 기온이 불과 섭씨 22, 23도를 오르내리는 정도여서 전혀 덥지 않다. 여기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그늘에 들어서면 마치 초가을 날씨 같다. 심지어 저녁이나 아침 일찍, 또는 흐린 날에 바람이라도 불면 한기까지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그런지 걸어다니며 구경하거나 쇼핑하기 좋다. 파리는 오랜 역사를 지닌 백화점들이 말해주듯 쇼핑의 도시다. 각종 명품들이 즐비하며 화장품, 디저트, 의약품, 육아용품 등이 다양하게 발달해 있다. 이를 한 군데서 대부분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파리의 유명 백화점들이다. 파리의 3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곳은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프랭탕(Au Printemps), 봉마르셰(Bon Marche)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