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쌀쌀하던 날씨가 벌써 덥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풀렸다. 마치 초여름 같다. 1980년대 FM에서는 여름만 되면 자주 틀던 곡이 있다. 바로 전설적인 아트록 명곡 로즈의 'a Taste of Neptune'이다. 특히 황인용이나 전영혁은 7분이 넘는 이 대곡을 간혹 끝까지 틀어줘 음악에 도취하게 만들었다. 70년대 활동한 로즈는 캐나다의 아트록 그룹이다. 캐나다의 불어권 지역에서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클래투, 러쉬 등 아트록/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이 곧잘 등장했다. 로즈도 마찬가지. 70년대 초 리드 기타 겸 보컬 브라이언 앨런이 토론토에서 결성한 이 그룹은 키보드의 론 갤러리, 베이스의 개리 랠론드, 드럼의 켄 킹 등 4명으로 구성됐다. 70년대 중반까지 자비로 음반을 소량 찍어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