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전설적인 공연 '태양의 서커스'는 음악으로 먼저 만났다. 국내 TV드라마와 CF 등에 곡이 삽입되면서 널리 알려진 '퀴담' OST를 통해서였다. 이후 '퀴담'의 DVD와 실제 공연을 보면서 아름다은 음악과 무대미술이 합쳐지니, 서커스가 색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을 오가며 '주마니티' 등 다른 공연과 DVD들을 보니 쇼의 구성이 너무 반복적이어서 여러 번 보니 식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 블루레이로 나온 '태양의 서커스 : 신비의 세계'(Cirque du Soleil Worlds Away, 2012년)는 색달랐다. 구성을 바꾼 덕이었다. 우선 이 작품은 정식 공연이 아닌 3D 영상을 위해 따로 구성한 영상물이다. 즉, 처음부터 영화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