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더듬어보면 1986년은 온통 서울 아시안게임으로 시끄러웠다.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홍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요란하게 아시안게임을 띄웠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국내에서는 그해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원자력 발전 폭발 사고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체르노빌은 당시 구 소련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아주 중요한 사건이었다. 체르노빌 발전소와 프리퍄티는 어떤 곳 체르노빌로 알려진 V.I 레닌 원자력 발전소는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 근처 작은 마을인 체르노빌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1970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건설됐다. 발전소를 지으면서 여기서 일할 사람들을 위해 발전소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프리퍄티라는 계획도시, 즉 아토모그라드라는 원자력 도시도 만들었다. 나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