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라는 음악 장르를 떠올리면 3, 5, 7도의 반음씩 낮아지는 블루노트가 대변하듯 나른함과 끈적임, 그리고 우울한 슬픔이 묻어난다.
노예로 팔려온 흑인들의 영가에 뿌리를 두었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우울한 음악을 가지고 요란한 활극을 만든 사람들이 있다.
바로 존 벨루시와 댄 애크로이드다.
1970년대 TV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코미디를 한 이들은 블루스브라더스 밴드를 결성해 큰 인기를 끈다.
이를 본 제작진이 영화로 만들었고, 컬트 영화처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 바로 존 랜디스 감독의 '브루스 브라더스'(The Blues Brothers, 1980년)다.
어려서 자란 고아원이 밀린 세금 때문에 문 닫을 위기에 처하자, 두 주인공이 나서서 밴드를 재결성해 돈을 버는 내용이다.
이 와중에 네오 나치와 경찰들이 끼어들면서 자동차 추격전 등 한바탕 요란한 슬랩스틱 코미디가 펼쳐진다.
노예로 팔려온 흑인들의 영가에 뿌리를 두었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우울한 음악을 가지고 요란한 활극을 만든 사람들이 있다.
바로 존 벨루시와 댄 애크로이드다.
1970년대 TV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코미디를 한 이들은 블루스브라더스 밴드를 결성해 큰 인기를 끈다.
이를 본 제작진이 영화로 만들었고, 컬트 영화처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 바로 존 랜디스 감독의 '브루스 브라더스'(The Blues Brothers, 1980년)다.
어려서 자란 고아원이 밀린 세금 때문에 문 닫을 위기에 처하자, 두 주인공이 나서서 밴드를 재결성해 돈을 버는 내용이다.
이 와중에 네오 나치와 경찰들이 끼어들면서 자동차 추격전 등 한바탕 요란한 슬랩스틱 코미디가 펼쳐진다.
압권은 JC페니 쇼핑센터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자동차 추격전이다.
두 주인공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쇼핑센터로 뛰어들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두 주인공은 일부러 때려부수는 것처럼 센터 내 구석구석 차를 몰면서 각 상점을 요란하게 두드려 부순다.
이 장면은 어지간한 액션영화의 총격전보다 오히려 파괴력이 크다.
여기에 중간 중간 뮤지컬처럼 레이 찰스, 아레사 프랭클린, 제임스 브라운 등 당대 최고의 소울과 블루스 가수들이 등장해 파워풀한 음악을 선사한다.
물론 댄과 존 두 콤비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전형적인 뚱뚱이와 홀쭉이를 연상케 하는 이들 두 콤비가 엉뚱한 활약을 펼치는 버디 영화이면서, 블루스 음악이 가미된 독특한 뮤지컬 영화가 됐다.
물론 댄과 존 두 콤비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전형적인 뚱뚱이와 홀쭉이를 연상케 하는 이들 두 콤비가 엉뚱한 활약을 펼치는 버디 영화이면서, 블루스 음악이 가미된 독특한 뮤지컬 영화가 됐다.
물론 돈을 모으는 과정이 황당하고 우연의 연속이기는 하지만 그런 설정의 억지스러움과 미흡함보다 두 콤비의 딱딱 맞아떨어지는 슬랩스틱 코미디와 뛰어난 노래 솜씨가 더 빛을 발한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진 존 벨루시 최고의 작품이자 음악영화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수작이다.
4K 타이틀은 4K와 일반 블루레이 등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됐다.
2160P UHD의 1.85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4K 타이틀은 화질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초반에는 거친 입자가 두드러지고, 전체적으로 약간 어두운 편이다.
블루레이와 비교하면 차이를 크게 느끼기 힘들고 약간 개선된 정도다.
DTS-X를 지원하는 음향은 음량도 크고 서라운드 효과도 적절하다.
노래 소리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각 채널을 따라 움직이는 소리의 이동성도 좋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존 벨루시 회고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주인공을 맡은 존 벨루시와 댄 애크로이드. 이들은 댄 애크로이드가 운영하는 505클럽에서 블루스 브라더스를 결성.
원래 존은 헤비메탈을 좋아했으며, 댄은 블루스를 좋아했다. 이들이 TV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펼친 공연은 꽤 인기를 끌어 음반으로 제작됐고, 역시 잘 팔려 영화로도 진출했다.
'스타워즈'의 레이아 공주로 낯익은 캐리 피셔가 독특한 악녀로 등장. 원래 캐리는 블루스 브라더스 공연의 초대 진행자로 출연했으며 나중에는 스티브 마틴이 이어 받았다. 한때 가수 폴 사이먼과 결혼했던 그는 '스타워즈' 촬영 당시에도 코카인을 흡입할 만큼 마약에 중독돼, 약물중독자였던 존 벨루시가 끊으라고 충고할 정도였다.
대본 초고는 집필 경험이 없던 댄 애크로이드가 썼으며, 이를 존 랜디스 감독이 다듬었다.
레이 찰스의 악기상 앞 공연 장면은 여름이 배경이라 반팔 옷을 입고 춤을 추지만, 촬영 당시 실제 기온은 영하 3도였다.
목사로 나오는 제임스 브라운. 그는 립싱크가 안돼 할 수 없이 라이브로 녹음했다.
악기상으로 나온 레이 찰스. 블루스 가수들은 한 번도 똑같은 방식으로 노래를 불러 본 적이 없어 립싱크를 하느라 애를 먹었다.
식당 여주인 역의 아레사 프랭클린. 그 역시 립싱크가 안돼서 할 수 없이 화면 편집을 하는 바람에 장면이 뚝뚝 끊긴다. 제임스 브라운과 아레사는 마침 일이 없어 전화 한 통화로 쉽게 섭외했다.
댄은 자동차 광이다. 그가 모는 경찰차는 당시 인기있던 7.2리터 엔진의 닷지 모나코. 여러 대의 닷지를 이용해 촬영.
주인공들의 차가 뒤로 공중제비를 돌아 포드 핀토를 타넘는 장면은 미니어처를 이용한 촬영이 실패해 실제 자동차를 허공으로 집어 던지고 촬영.
네오 나치의 포드 핀토가 허공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헬기로 실제 차를 떨어트려 촬영. 70년대 미국서 인기있던 포드 핀토는 뒷쪽에 장착된 연료탱크 때문에 추돌시 폭발하는 결함이 발견됐다. 문제는 포드에서 이를 알고도 묵인한 채 판매한 점이었다. 결국 포드는 소송에서 패배해 엄청난 징벌적 배상금을 물고, '바베큐시트'라는 오명과 함께 이미지가 실추됐다.
실내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져 박살이 나는 쇼핑몰은 일리노이주 하비에 있는 버려진 딕시 쇼핑몰에서 촬영. 내부 상점들은 제작진이 모두 만들었다. 진열 상품은 모두 빌려온 것들이어서 이를 지키기 위해 경비업체에 용역을 줬는데, 정작 고용한 경비원들이 물건을 훔쳐가 제작진이 다시 이들을 감시했다.
주말에 시카고 시내를 차단하고 촬영한 추격전은 스턴트맨들이 160km이상으로 달리며 촬영.
공연 장면은 할리우드 팔라듐에서 촬영. 이 곳은 지금도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곧잘 열린다.
약물 중독이 심했던 존 벨루시는 1982년 33세 나이로 코카인 및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존 랜디스 감독은 2000년에 댄 애크로이드와 존 굿맨을 기용해 '브루스 브라더스 2000'이라는 제목의 리메이크작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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