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참사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영화가 롤랜드 에머리히(Roland Emmerich) 감독의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2004년)다.
이 작품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남극에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의 염분이 희석되고, 이 때문에 난류를 실어 나르는 기후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이 고장 나 북반구가 빙하로 뒤덮이는 무시무시한 재앙영화다.
이 같은 설정은 가설이 아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기후학자들이 누차 경고한 내용이어서 더욱 무시무시하게 다가온다.
더군다나 쓰나미 참사를 보고 나니 영화에서 언급한 해일, 폭설, 우박 등의 이상기후가 영화 속 얘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1억 5,000만 달러의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영화답게 각종 재앙을 재현한 장면들이 볼 만하다.
다만 볼거리에 비해 드라마가 약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괜찮은 편이다.
비교적 진한 색상을 최대한 반영했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 또한 훌륭하다.
가공할 만한 태풍과 밀려드는 해일의 위력이 소리만으로도 생생하게 전달된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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