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이단아로 꼽히던 로버트 알트만 감독은 그만의 연출 스타일이 있다.
여러 배우들이 우루루 몰려나와 연기의 합을 이루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식이다.
앙상블영화로 불리던 알트만 스타일을 고집했던 이유는 "한 장소에 인간들을 몰아넣고 기다리면 저절이 상황이 벌어진다"고 믿었기 때문.
이 같은 그의 스타일을 확연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유작인 '프레리 홈 컴패니언'(A Prairie Home Companion, 2006년)이다.
심장 이식수술을 받고 81세라는 고령에 이 작품을 만든 알트만은 그해 11월 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이 영화는 실제 진행 중인 라디오 생방송을 소재로 삼았다.
극중 진행자로 나오는 게리슨 케일러가 1974년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시작한 동명의 라디오쇼는 40년 가까이 진행되면서 지금도 미국내 400만명이 청취하고 있다.
알트만 감독은 게리슨 케일러가 각본을 쓰고 출연한 이 프로그램에 양념을 쳐서 독특한 인간들의 면면을 들춰냈다.
이 작품도 여지없이 메릴 스트립, 린제이 로한, 우디 해럴슨, 토미 리 존스, 케빈 클라인, 버지니아 매드슨, 팀 러셀 등 유명 스타들이 줄줄이 나와 그들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라디오쇼를 다루다보니 만담과 출연진들의 노래 등이 뒤섞여 마치 뮤지컬처럼 펼쳐진다.
알트만 감독은 죽음을 예감했는 지 유독 이 작품에선 죽음을 많이 이야기한다.
우선 천사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죽음을 이야기하고, 린제이 로한은 죽음에 대한 시를 쓰며 출연진 가운데 노인은 무대에서 내려와 대기실에서 숨을 거둔다.
더불어 극중 라디오쇼도 극장이 팔리면서 더 이상 설 곳이 없어 사라져야 할 운명이다.
모든 것이 사라짐과 소멸의 운명을 피할 수 없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즐거운 노래와 야한 농담으로 삶을 이야기한다.
그 점이 이 영화의 귀결점이며 알트만 감독이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던 메시지이다.
알트만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느껴지는 영화지만, 내용만 놓고 보면 미국의 인기 라디오쇼란 소재 자체가 사실 공감하기 힘들다.
아마 우리네 '별이 빛나는 밤에'나 '전국노래자랑'을 미국인들이 보면 공감하기 힘든 점과 마찬가지다.
그렇더라도 알트만 감독의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독특하게 다가 올 만한 작품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의 화질은 그저 그렇다.
암부 디테일이 떨어지며 색감도 명료하지 못하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며 부록으로 제작과정, 추가장면과 배우인터뷰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제작사는 고령인 알트만 감독의 건강을 우려해 제작 당시 불의의 사태가 발생하면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이 연출하기로 계약을 했다. 영화와 동명 제목의 라디오쇼를 40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는 게리슨 케일러. 혼자서 진행하고 노래도 하고 CM까지 직접 부르는 것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는 영화의 대본을 썼다. 게리슨 케일러는 1974년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동명 제목의 라디오코미디쇼를 시작했고, 1980년 '위대한 개츠비'를 기리는 피츠제럴드 극장으로 옮겨 위성방송을 통해 미 전역에 이 쇼를 생중계 중이다. 롭과 린다 윌리엄 부부는 1975년 이 쇼에 첫 출연 이후 매년 나오는 고정 게스트다. 조연출 몰리를 연기한 마야 루돌프는 실제 임신상태에서 출연했다. 사람들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천사를 연기한 버지니아 매드슨. 알트만 감독은 이 역할이 싫어 비중을 많이 줄였다. 극중 가수로 나온 메릴 스트립. '맘마미아'에서도 그렇지만, 그는 노래를 아주 잘한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07년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알트만 감독의 아내가 이 쇼의 애청자다. 진행자인 개리슨의 무표정한 진행이 미국인들을 더 웃게 만든다고 한다. 3대의 HD 카메라로 촬영했는데도 불구하고 DVD의 한계 때문에 화질이 좋지 않다. 메릴의 딸 역할을 한 린제이 로한도 이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알트만 감독은 이 영화를 "개리슨 케일러의 영화"라고 얘기했다. 개리슨 케일러가 대본, 연출은 물론이고 영화에 쓰인 일부 곡들을 만들었으며 선곡까지 했다.
여러 배우들이 우루루 몰려나와 연기의 합을 이루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식이다.
앙상블영화로 불리던 알트만 스타일을 고집했던 이유는 "한 장소에 인간들을 몰아넣고 기다리면 저절이 상황이 벌어진다"고 믿었기 때문.
이 같은 그의 스타일을 확연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유작인 '프레리 홈 컴패니언'(A Prairie Home Companion, 2006년)이다.
심장 이식수술을 받고 81세라는 고령에 이 작품을 만든 알트만은 그해 11월 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이 영화는 실제 진행 중인 라디오 생방송을 소재로 삼았다.
극중 진행자로 나오는 게리슨 케일러가 1974년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시작한 동명의 라디오쇼는 40년 가까이 진행되면서 지금도 미국내 400만명이 청취하고 있다.
알트만 감독은 게리슨 케일러가 각본을 쓰고 출연한 이 프로그램에 양념을 쳐서 독특한 인간들의 면면을 들춰냈다.
이 작품도 여지없이 메릴 스트립, 린제이 로한, 우디 해럴슨, 토미 리 존스, 케빈 클라인, 버지니아 매드슨, 팀 러셀 등 유명 스타들이 줄줄이 나와 그들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라디오쇼를 다루다보니 만담과 출연진들의 노래 등이 뒤섞여 마치 뮤지컬처럼 펼쳐진다.
알트만 감독은 죽음을 예감했는 지 유독 이 작품에선 죽음을 많이 이야기한다.
우선 천사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죽음을 이야기하고, 린제이 로한은 죽음에 대한 시를 쓰며 출연진 가운데 노인은 무대에서 내려와 대기실에서 숨을 거둔다.
더불어 극중 라디오쇼도 극장이 팔리면서 더 이상 설 곳이 없어 사라져야 할 운명이다.
모든 것이 사라짐과 소멸의 운명을 피할 수 없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즐거운 노래와 야한 농담으로 삶을 이야기한다.
그 점이 이 영화의 귀결점이며 알트만 감독이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던 메시지이다.
알트만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느껴지는 영화지만, 내용만 놓고 보면 미국의 인기 라디오쇼란 소재 자체가 사실 공감하기 힘들다.
아마 우리네 '별이 빛나는 밤에'나 '전국노래자랑'을 미국인들이 보면 공감하기 힘든 점과 마찬가지다.
그렇더라도 알트만 감독의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독특하게 다가 올 만한 작품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의 화질은 그저 그렇다.
암부 디테일이 떨어지며 색감도 명료하지 못하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며 부록으로 제작과정, 추가장면과 배우인터뷰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제작사는 고령인 알트만 감독의 건강을 우려해 제작 당시 불의의 사태가 발생하면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이 연출하기로 계약을 했다. 영화와 동명 제목의 라디오쇼를 40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는 게리슨 케일러. 혼자서 진행하고 노래도 하고 CM까지 직접 부르는 것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는 영화의 대본을 썼다. 게리슨 케일러는 1974년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동명 제목의 라디오코미디쇼를 시작했고, 1980년 '위대한 개츠비'를 기리는 피츠제럴드 극장으로 옮겨 위성방송을 통해 미 전역에 이 쇼를 생중계 중이다. 롭과 린다 윌리엄 부부는 1975년 이 쇼에 첫 출연 이후 매년 나오는 고정 게스트다. 조연출 몰리를 연기한 마야 루돌프는 실제 임신상태에서 출연했다. 사람들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천사를 연기한 버지니아 매드슨. 알트만 감독은 이 역할이 싫어 비중을 많이 줄였다. 극중 가수로 나온 메릴 스트립. '맘마미아'에서도 그렇지만, 그는 노래를 아주 잘한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07년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알트만 감독의 아내가 이 쇼의 애청자다. 진행자인 개리슨의 무표정한 진행이 미국인들을 더 웃게 만든다고 한다. 3대의 HD 카메라로 촬영했는데도 불구하고 DVD의 한계 때문에 화질이 좋지 않다. 메릴의 딸 역할을 한 린제이 로한도 이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알트만 감독은 이 영화를 "개리슨 케일러의 영화"라고 얘기했다. 개리슨 케일러가 대본, 연출은 물론이고 영화에 쓰인 일부 곡들을 만들었으며 선곡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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