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이 그린 사랑은 무조건 아름답거나 낭만적이지 않으며 숭고하지 않다.
세상의 사랑이 무조건 쉽지만 않듯, 남녀간의 얽히고 설키며 엇나가는 사랑의 감정을 꽤나 설득력있게 다뤘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감정적 리얼리티가 살아 있다.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외출' '호우시절' 등이 그랬다.
그런 점에서 '행복'(2007년)은 여러모로 안타까운 작품이다.
내용은 방탕하게 살던 청년이 간경변에 걸려 요양원에 들어가서 만난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얘기다.
문제는 이 작품이 허진호식 로맨스의 틀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애면글면 관객과 줄다리기하듯 보여주지 못했고 진부하고 통속적인 스토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다보니 예측 가능한 뻔한 뒷이야기 탓에 남녀간의 갈등이 주는 긴장관계도 맥이 풀려 버렸다.
허 감독이 왜 이렇게 주부들의 아침드라마 같은 상투적 구성을 벗어나지 못했을까.
황정민, 임수정이라는 좋은 배우들을 쓰고도 그 맛을 살리지 못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재료는 좋은데 요리를 못해 맛없는 밥상이 된 셈이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괜찮다.
딱히 모난 부분 없이 부드러운 색감과 선명한 윤곽선으로 영상을 또렷하게 살렸다.
DTS-HD MA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과 제 역할을 하며 확실한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부록으로 감독과 임수정, 황정민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촬영이야기, 소품, 삭제장면, 포스터 촬영, 음악제작 등에 대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공효진이 황정민의 예전 애인으로 등장. 요양원 장면은 양평에서 찍었다. 임수정이 병에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남자를 위해 사는 순애보적 사랑의 여주인공으로 등장. 암환자들은 제일 먼저 웃음이 사라지며 얼굴 근육이 마비된다고 한다. 그래서 억지로 자꾸 웃게해 안면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이 필요하다. 박인환은 실제로 담배를 끊어서 담배 피는 장면에서 담배를 잘 못폈다고 한다. 임수정이 입은 일바지(몸뻬)는 의상팀이 손수 만들었다. 헝겊 시장가방 등도 모두 제작. 촬영은 허 감독의 '봄날은 간다'를 촬영한 김형구 촬영 감독이 맡았다. 간호사 출신인 신신애가 요양원 원장을 연기. 임수정과 황정민이 살림을 차리는 집은 전북 장수의 폐가를 고쳐서 촬영. 가수 한대수가 부른 '행복의 나라로'가 주제가로 쓰였다. 그는 영화를 위해 여러 버전으로 다시 불렀다. 허 감독은 2003년 요양원에서 만난 두 남녀가 행복하게 잘 사는 TV 다큐를 보고 영화로 만들 생각을 했다. 결국 이 작품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황정민이 피를 토하는 장면은 입안에 식용색소로 만든 가짜 피를 랩으로 만든 봉지에 넣어 물고 있다가 깨물어 터뜨리는 방법을 사용. 황정민이 경운기를 몰고 가는 장면은 NG 장면인데 재미있어 그대로 사용했다.
세상의 사랑이 무조건 쉽지만 않듯, 남녀간의 얽히고 설키며 엇나가는 사랑의 감정을 꽤나 설득력있게 다뤘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감정적 리얼리티가 살아 있다.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외출' '호우시절' 등이 그랬다.
그런 점에서 '행복'(2007년)은 여러모로 안타까운 작품이다.
내용은 방탕하게 살던 청년이 간경변에 걸려 요양원에 들어가서 만난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얘기다.
문제는 이 작품이 허진호식 로맨스의 틀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애면글면 관객과 줄다리기하듯 보여주지 못했고 진부하고 통속적인 스토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다보니 예측 가능한 뻔한 뒷이야기 탓에 남녀간의 갈등이 주는 긴장관계도 맥이 풀려 버렸다.
허 감독이 왜 이렇게 주부들의 아침드라마 같은 상투적 구성을 벗어나지 못했을까.
황정민, 임수정이라는 좋은 배우들을 쓰고도 그 맛을 살리지 못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재료는 좋은데 요리를 못해 맛없는 밥상이 된 셈이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괜찮다.
딱히 모난 부분 없이 부드러운 색감과 선명한 윤곽선으로 영상을 또렷하게 살렸다.
DTS-HD MA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과 제 역할을 하며 확실한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부록으로 감독과 임수정, 황정민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촬영이야기, 소품, 삭제장면, 포스터 촬영, 음악제작 등에 대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공효진이 황정민의 예전 애인으로 등장. 요양원 장면은 양평에서 찍었다. 임수정이 병에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남자를 위해 사는 순애보적 사랑의 여주인공으로 등장. 암환자들은 제일 먼저 웃음이 사라지며 얼굴 근육이 마비된다고 한다. 그래서 억지로 자꾸 웃게해 안면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이 필요하다. 박인환은 실제로 담배를 끊어서 담배 피는 장면에서 담배를 잘 못폈다고 한다. 임수정이 입은 일바지(몸뻬)는 의상팀이 손수 만들었다. 헝겊 시장가방 등도 모두 제작. 촬영은 허 감독의 '봄날은 간다'를 촬영한 김형구 촬영 감독이 맡았다. 간호사 출신인 신신애가 요양원 원장을 연기. 임수정과 황정민이 살림을 차리는 집은 전북 장수의 폐가를 고쳐서 촬영. 가수 한대수가 부른 '행복의 나라로'가 주제가로 쓰였다. 그는 영화를 위해 여러 버전으로 다시 불렀다. 허 감독은 2003년 요양원에서 만난 두 남녀가 행복하게 잘 사는 TV 다큐를 보고 영화로 만들 생각을 했다. 결국 이 작품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황정민이 피를 토하는 장면은 입안에 식용색소로 만든 가짜 피를 랩으로 만든 봉지에 넣어 물고 있다가 깨물어 터뜨리는 방법을 사용. 황정민이 경운기를 몰고 가는 장면은 NG 장면인데 재미있어 그대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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